[thebell League Table]빅딜 쓸어담은 딜로이트안진, 1분기 '선두'[M&A/회계자문]삼정KPMG 2위…EY한영은 4위권 밖으로 밀려
김혜란 기자공개 2019-04-01 08:48:52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9일 07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1분기 인수·합병(M&A) 회계자문 부문에서는 딜로이트안진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해 '빅4' 가운데 꼴찌로 한 해를 마감했던 딜로이트안진은 1분기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반면 지난해 '도시바메모리 딜' 단독 자문 덕에 정상에 등극했던 EY한영은 1분기 단 한 건의 실적만을 올리며 6위로 주저앉았다.더벨이 집계한 2019년 1분기 M&A 회계자문 부문 리그테이블에서는 딜로이트안진이 완료 기준 조정점유율 33.03%(10건, 약 5조7975억원)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삼정KPMG가 차지했다. 삼정KPMG는 1분기 13건의 딜을 종결지으며 거래 건수로는 딜로이트안진을 앞섰지만, 거래 규모(약 4조768억원) 면에서 밀렸다.
딜로이트안진은 다수의 '조 단위' 딜에 이름을 올리며 경쟁사를 압도했다. 딜로이트안진은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2조2989억원) 거래에서 회계자문을 제공했고, MBK파트너스의 코웨이 매각 자문에도 참여했다. 에스에스지닷컴(SSG닷컴)에 1조원을 투자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도 회계자문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한앤컴퍼니의 웅진식품 매각(2600억원), 오케스트라어드바이저스코리아의 홍인터내셔날 인수(1200억원) 거래에도 관여해 실적을 추가했다.
삼정KPMG는 조정점유율 30.16%으로 2위를 기록했다. 조 단위 딜은 없었지만 미들 사이즈급 거래에 이름을 올리며 착실히 실적을 쌓았다. 삼정KPMG는 SK네트웍스의 AJ렌터카 인수 회계자문을 비롯, SK그룹의 베트남 유통기업 마산그룹 투자에도 자문을 제공했다. 시몬느자산운용의 이월드 인수(2200억원) 거래 역시 삼정KPMG의 역할이 컸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2위였던 삼일PwC는 조정점유율 22.05%(11건, 약 2조5074억원)로 3위를 기록했다. 거래 건수로는 딜로이트안진과 같지만, 규모가 수백억원대인 중소형 딜이 많아 거래 규모에서 다소 밀렸다. 삼일PwC는 웅진씽크빅의 코웨이 지분 22.17% 인수(1조6831억원) 거래에서 회계자문을 맡았다. 이외에 카페24의 필웨이 인수 거래(840억원)와 SK의 미국 스마트글라스 생산업체인 키네스트랄 인수 거래(1100억원)에도 각각 매각 측, 인수 측 자문을 수행했다.
지난해 도시바메모리 딜을 통해 첫 1위의 영예를 차지했던 EY한영은 올해 1분기 들어 기대에 다소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 중이다. EY한영은 완료 기준으로 단 한 건의 실적만 올리며 조정점유율 2.30%로 6위에 그쳤다. 중소형 회계법인인 현대회계법인(조정점유율 5.06%)과 성도회계법인(3.62%)에도 밀리는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이마트가 미국 유통기업 '굿푸드 홀딩스(Good Food Holdings)'를 인수하는 거래(3075억원)에서 인수 측 자문을 제공한 게 EY한영의 1분기 유일한 성과였다.
다만 EY한영은 1조3000억원 규모의 빅딜(Big Deal)인 린데코리아 거래에서 인수 측 자문을 제공한 실적이 2분기 반영될 예정이어서 2분기 누적 기준 4위권 입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린데코리아 딜의 경우 현재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마쳤고 4월 중 거래 종결을 앞두고 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LP Radar]산은, 상반기 혁신성장펀드 위탁운용사 7곳 최종 선정
- 씨앤씨인터내셔널,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 2025’ 참가 성료
- 이창환 얼라인 대표, 코웨이 자료 놓고 "FCF냐 OCF냐"
- 밸런스히어로, 눈에 띄는 성장세 IPO '청신호'
- [출격 나선 롱숏 운용사]'대표 하우스' 타임폴리오 물만났다…'국장' 집중 모드
- 한국증권, GWM-PB라운지 '투트랙' 전략
- 수수료 전쟁 ETF, 결국 당국 '중재'나서나
- 메테우스운용, '김정현 운용부문장' 새 대표 낙점
- "리빙트러스트 발족, 하나금융 유언대용신탁 명망 잇는다"
- JB운용, '머큐어 앰배서더 홍대' 인수 눈앞
김혜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지배구조 분석]율호 최대주주된 케이씨비, 이사회 진입
- [Red & Blue]코스닥 새내기주 에스엠씨지, K뷰티 기대주 '안착'
- [Company Watch]에이비프로바이오, 이재용 대표체제 첫 성적표 '적자폭 확대'
- [Red & Blue]케이피에스, 바이오 '끌고' 배터리 '밀고'
- [i-point]빅씽크, 한독테바와 '롱퀵스 프리필드주' 독점유통·판매계약
- [Red & Blue]'호실적' 한중엔시에스, 중국 배터리 규제 반사이익 기대감
- [i-point]티사이언티픽, 'eGISEC 2025' 성료…"국내외 매출 확장 기회"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정보통신 전시회 참가 "인도 시장 공략"
- [i-point]엑스페릭스, 충북도·퓨리오사AI와 업무협약 체결
- [i-point]바이오솔루션, 동물 대체 '급성 흡입 독성 시험법’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