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i-point]바이오솔루션, 동물 대체 '급성 흡입 독성 시험법’ 발표세계독성학회 참석, 세계 최초 표준화 도전

김혜란 기자공개 2025-03-21 11:16:1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1일 11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솔루션이 미국 '2025 세계독성학회(Society of Toxicology, SOT)'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급성 흡입독성 평가시험법'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2025 세계독성학회는 독성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이자 최고 권위의 학회로 전 세계 독성학자와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다. 1961년 첫 개최 후 64회를 맞았으며 올해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렸다.

바이오솔루션은 이번 학회에서 공개한 급성 흡입 독성 시험법은 호흡독성 동물시험을 대체한 시험법이다. 자체개발한 3D 인체호흡기모델 SoluAirwayTM를 이용한다. 흡입 독성의 위험성을 등급화한 UN GHS를 통한 등급분류는 대부분 동물시험을 통해 이뤄지는데, 동물시험을 대체하는 호흡 독성 시험법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솔루션이 개발한 3D 인체호흡기모델 SoluAirwayTM(바이오솔루션 제공)

급성 흡입 독성은 유해 화학물질이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노출돼 발생하며, 심할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치명적 독성이다. 국내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흡입 독성에 대한 관리와 법적 규제가 대폭 강화된 바 있다.

기존 급성 흡입 독성 시험은 설치류를 활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비싸고 비교적 장기관찰을 해야 한다. OECD 가이드라인 403, 433, 436 등을 따라 진행되는데 시험에 필요한 흡입 챔버 등 고가의 장비와 장기간의 시험기간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산업안전보건연구원 등 일부 정부 기관에서만 수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바이오솔루션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자체 개발한 '3D 인체호흡기모델'을 이용해 '급성 흡입 독성 분류'를 예측하는 시험법을 선보였다. 이번 시험법은 기존 동물실험이 2~3개월 소요되던 평가 기간을 단 3일로 단축했고, '급성 흡입 독성 물질 분류' 정확도도 82%에 달해 동물시험 대체 가능성을 입증했다.

바이오솔루션은 학회 이후 이번 시험법을 화학물질의 규제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에 등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험법이 세계 최초로 국제 표준으로 지정된다면 기업 및 정부의 화학물질 규제 관리가 더욱 안전하고 혁신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수현 바이오솔루션 비임상 연구센터 센터장은 "바이오솔루션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부 및 각막 자극시험에 대한 우수실험실기준(GLP)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국립환경과학원과 농촌진흥청 등 주요 기관으로의 인증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솔루션은 각막모델, 피부모델을 OECD TG, ISO 시험지침에 등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급성 흡입 독성 시험법’도 세계 최초로 국제 표준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