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 정몽원 회장 ㈜한라 대표이사 사임, 사내이사직 유지
이명관 기자공개 2019-04-02 18:08:29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9일 1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계열 건설사인 ㈜한라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책임경영 차원에서 사내이사 자리는 유지할 예정이다. 다만 전문경영인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직접적으로 경영활동엔 개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지난 28일 ㈜한라의 대표에서 물러났다. 공동 대표였던 박철홍 대표도 연임에 실패하면 임기가 만료돼 대표 자리에서 내려왔다.
㈜한라 관계자는 "정몽원 회장이 대표에서 물러난 것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의 한라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를 위해 현재 만도를 제외한 계열사의 대표에서 물러난 상태다. 현재 정 회장이 대표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만도가 유일하다.
정 회장이 대표에서 물러났지만, 사내이사 자리는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한라 관계자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사내이사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영활동과 관련된 의사결정은 전문경인에게 맡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책임경영을 위해 각 계열사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라그룹은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를 중심으로 만도와 ㈜한라의 양대 핵심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 정 회장은 지주사인 한라홀딩스를 비롯해 만도차이나홀딩스, 만도, ㈜한라의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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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으로 한라인재개발원장 출신의 이석민 대표가 새로 선임됐다. 이 대표는 90년대초 한라그룹 계열인 만도기계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한라건설 기획실장, 만도 부사장, 한라그룹 한라인재개발원 원장 등을 거쳤다.
특히 한라그룹 비서실장과 한라건설 기획실장으로 재직하면서 대형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역할을 했다. 또 만도에서도 인사, 구매, 영업, 총괄 부사장을 두루 역임하여 폭넓은 대내외 네트워크를 갖췄다는 평가다.
사실 이 대표는 지난해 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지주사인 한라홀딩스의 대표로 선임됐었다. 이후 최근에 다시 인사를 통해 수개월 만에 ㈜한라로 옮겨왔다. 그를 대신해 홍석화 만도일렉트로닉스 대표와 최경선 만도 Suspension Division 본부장이 한라홀딩스의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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