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4월 01일 10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아해운이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흥아해운의 주요 화주로 케미컬 탱커 운송계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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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상무는 향후 흥아해운 존속 법인의 사외이사로 3년 임기를 채울 예정이다. 흥아해운은 컨테이너부문을 분할해 장금상선과 통합하고, 존속 법인은 케미컬 사업을 영위한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고(故) 박인천 창업주의 차남인 고(故) 박정구 회장의 장남이다. 박 상무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2006년 아시아나항공에 과장으로 입사하면서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등을 거쳐 금호석유화학에서 고무해외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흥아해운은 금호석유화학을 주요 화주로 운송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흥아해운이 금호그룹 3세 경영인인 박 상무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것도 금호석유화학과의 거래 관계가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상무는 해운업계에 몸담은 경력이 없어 해운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흥아해운은 향후 케미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새로운 회사로 탈바꿈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흥아해운은 올해 하반기까지 컨테이너부문을 분리하고 장금상선과 통합을 추진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컨테이너부문은 통합을 통해 활로를 찾고, 수익성이 좋은 케미컬 부문을 존속법인에 남긴다.
케미컬 부문은 흥아해운 전체 매출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2017년 기준 매출 909억원과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컨테이너부문이 장기간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반면 케미컬 부문은 흑자를 내고 있다. 흥아해운으로서는 업황이 악화되는 등 턴어라운드가 쉽지 않은 컨테이너부문을 분리하면서 케미컬 사업을 통해 흑자전환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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