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서 24억 받는 김종호 전 회장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는 보수 포함…금호타이어측 "계약에 따라 지급"
이광호 기자공개 2019-04-03 09:27:09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2일 13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종호(사진) 금호타이어 전 회장이 지난해 급여와 퇴직금으로 총 7억7400만원을 챙겼다. 보수 총액에 포함되지 않는 보수까지 포함하면 20억원이 넘는 총보수를 받게 된다. 임원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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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회장은 급여와 퇴직금 외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은 보수 16억7700만원도 분할 지급 받을 예정이다. 앞서 김 전 회장이 회장 취임 당시 연봉의 80%를 반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회사 측은 더블스타 등 투자유치가 확정될 경우 성과급 개념으로 돌려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 전 회장은 급여와 퇴직금을 비롯해 총 24억5100만원을 받게 됐다.
김 전 회장에 이어 5억원 이상의 보수를 지급받은 임원은 조재석 전 부사장(6억6000만원), 정택균 전무(7억1600만원), 주경태 전무(5억600만원) 등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경영 상황에 따라 임원들의 보수 한도를 줄이고 있다"면서 "실제로 주주총회 승인금액보다 집행금액이 더 작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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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회장은 1976년 금호그룹에 입사한 '금호맨'이다. 이후 금호타이어 영업총괄담당 부사장, 아시아나IDT 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러다 2009년 금호타이어 사장에 올랐다. 그가 사장을 지내는 동안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에 넘어갔다. '김종호 체제' 때 위기가 본격화된 셈이다.
2012년 사장직을 내려놓고 금호타이어 고문 직함을 단 김 전 회장은 2017년 10월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구원투수로 지목되면서 회장 직함을 달고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당시 산업은행은 김 전 회장이 금호타이어 내부 사정에 밝다고 판단해 그를 수장으로 앉혔다.
이에 김 전 회장은 취임 직후 엄청난 부채를 안고 있는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광폭 행보를 전개했다. 한동안 금호타이어를 떠나있던 조재석 경영기획본부장과 전대진 생산기술본부장 부사장 등을 다시 회사로 불러들여 김종호 체제를 강화했다.
그러나 금호타이어의 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김 전 회장은 매각 과정에서 채권단과 노조와의 갈등을 효과적으로 조율하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해 채권단이 요구한 경영정상화 합의 데드라인을 몇 시간 남겨둔 상황에서 극적으로 합의를 도출했다. 그러나 노조는 협상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이 아닌 채권단과 직접 접촉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회장직에서 내려왔다. 재계 관계자는 "1년 조금 넘게 근무한 대가로는 지나치게 많다"며 "금호타이어의 어려웠던 상황, 임직원들의 고군분투 상황을 돌이켜보면 상실감이 앞선다"고 했다. 금호타이어 다른 관계자는 "계약에 의한 보수 지급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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