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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기술투자, 첫 '성과보수' 유입 실적 날았다 관리보수 66억 등 매출 539억 달성, 2년 연속 순익 흑자

신상윤 기자공개 2019-04-03 08:04:1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2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기술투자가 지난해 연간 500억원이 넘는 영업수익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사상 처음으로 2억원의 성과보수도 기록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2018년 연결기준 영업수익(매출액) 539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영업수익은 67.8%, 영업이익은 223.5%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74.8% 개선된 108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기술투자 영업수익이 500억원을 넘어선 것은 1997년 설립 이래 처음이다. 영업수익 증가는 지난해 재무제표에 '국제회계기준(K-IFRS 제1109호)'을 적용하면서 금융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가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포스코기술투자의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상품 이익은 총 282억원이다. 이 중 처분이익이 52억원, 평가이익이 230억원 각각 발생했다.

기업 대출 등으로 인한 이자수익도 영업수익 증가에 한몫했다. 포스코기술투자의 2018년 말 기준 기업금융대출자산은 1699억원이다. 전년대비 133억원 줄었지만 기업 대출 등으로 인한 이자수익은 2년 연속 100억원을 넘긴 104억원으로 집계됐다.

벤처 펀드 등 조합을 관리해 받는 관리보수는 역대 최대치인 66억원으로 전년대비 42.3% 증가했다. 지난해 △피씨씨바이오신기술제1호투자조합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펀드 2호 △피씨씨바이오신기술제2호투자조합 △피씨씨소재신기술제3호투자조합 △피씨씨 사회적기업2호 펀드 △시냅스신기술투자조합 등 모두 6개 신규 조합을 결성했다. 이 조합에서 새롭게 유입된 관리보수는 4억원을 웃돈다.

특히 지난해 2억원의 성과보수를 기록했다. 포스코기술투자가 성과보수를 기록한 것은 전신인 포스텍기술투자를 포함해 처음이다. 지난 2017년 7월 결성한 '피씨씨엘앤케이신기술제1호투자조합(약정총액 100억원)' 청산을 통해 성과보수가 발생했다. 이 조합이 투자했던 엘앤씨바이오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현재는 청산된 상태다. 그 외 펀드에서도 일부 성과보수를 냈다.

관리보수는 올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기술투자는 포스코그룹과 연계된 유관사업군 기업에 투자하는 1000억원대 CVC(Corporate Venture Capital) 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영업이익 증가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상품 손실로 230억원 산입됐지만 대손상각비 60억원을 환입하면서 영업비용 증가를 줄일 수 있었다. 순이익은 108억원을 기록하면서 2017년(29억원)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게 됐다.

포스코기술투자 관계자는 "벤처 및 PEF 투자를 비롯해 기업 대출 등에서 고른 성장을 보여 역대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흑자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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