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4월 03일 07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28일 아주IB투자의 제45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주주총회 장소인 서울 역삼동 스파크플러스 유니버스점은 수많은 관계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작년 11월 기업공개 후 처음으로 의사 결정 참여 기회를 얻은 일반 주주들도 대거 주주총회장을 찾았다.주주총회 의장은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가 맡았다. 김 대표는 죄송하다는 말부터 꺼냈다. 상장 후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최고 경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했다. 그런데 송구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는 와중에도 그의 표정에서는 뭔지 모를 자신감이 묻어 나왔다.
확신에 찬 표정은 지난해 성과와 올해 경영 전략을 설명하며 한층 짙어졌다. 김 대표는 주주총회 자료집에 나온 수치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작년 실적과 올해 펀드레이징·투자 계획을 주주들과 공유했다. 리스크 밸런싱을 통한 수익 안정화 전략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한 주주가 질문한 증시 리스크 극복 방안도 막힘없이 답변했다.
자신감 속에는 중장기 실적에 대한 확신이 자리잡고 있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가장 주목할만한 성과로 1조5000억원을 넘어선 운용자산(AUM)을 꼽았다. 그 결과 관리보수가 꾸준하게 창출되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구축된 점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실제로 아주IB투자는 지난해에만 3080억원의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 NH투자증권과 함께 운용하는 1000억원의 스케일업(scale-up) 펀드도 결성을 앞두고 있다. 이들 조합에서 파생되는 관리보수는 올해부터 본격 유입된다.
여기에 2013년 진출한 미국 바이오 시장에서의 성과도 올해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아주IB투자는 지난해부터 투자금 회수 수순을 밟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한 전체 투자 수익률(IRR)은 20%가 넘는다. 계획한대로 회수가 이뤄지면 설립 후 첫 영업이익 200억원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주주총회 막바지 "사업들이 상장 당시 수립한 계획에 맞춰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주가가 적정한 가치를 되찾을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내가 책임질테니 걱정말고 투자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운용자산의 확대와 미국 진출은 김 대표가 2015년 최고 경영자에 오른 후 주도적으로 추진한 일들이다. 아주IB투자의 성장 과정, 현재 상황, 미래에 대한 솔루션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김 대표의 말을 믿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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