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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G상사, 'GS E&R' 장부가 2000억 괴리 왜? 취득원가 기준 vs 공정가치 평가

최은진 기자공개 2019-04-08 13:37:49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5일 07: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와 LG상사는 GS E&R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지만 재무상 반영한 기업가치에는 괴리를 보이고 있다. 장부가액으로만 따졌을 때 ㈜GS의 경우 GS E&R에 대한 기업가치가 인수 당시보다 다소 축소 됐다고 보는 반면 LG상사는 약 2000억원의 실적을 가산하며 1조원을 웃도는 가치로 평가하고 있다. ㈜GS는 GS E&R을 종속기업으로 분류하고 매입 단가를 기본으로 장부가액을 산정했지만, LG상사는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분류하고 매년 공정가치를 평가하고 있는 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양사의 별도 재무제표에 반영된 숫자만 보면 ㈜GS와 LG상사의 GS E&R에 대한 기업가치에는 상당한 괴리를 보이고 있다. 장부가액으로만 따져보면 GS E&R의 주당 가격은 1만원 이상, 전체 주식가치는 2000억원의 괴리를 나타내고 있다.

㈜GS의 2018회계연도 별도 재무제표에 반영한 GS E&R의 지분가치는 총 7536억1900만원이다. 이를 보유 주식수인 1563만8204주로 나누면 주당 가격이 4만8191원으로 계산된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계산해보면 총 8400억원이다. 인수 당시 주당 단가인 6만2500원, 전체 기업가치 8770억원과 비교하면 꽤 축소됐다. 지분의 추가 매입, 유상증자, 730억원의 손상차손 등을 반영한 결과다.

㈜GS 입장에서 GS E&R은 자회사다. 이에 대한 장부가액은 기본적으로 취득원가를 기준으로 삼는다. 다만 손실 발생 등의 이벤트가 있을 시 평가를 거쳐 손상을 반영한다.

GSE&R

반면 LG상사는 GS E&R 주식 130만3334주에 대한 가치를 788억4400만원으로 보고 있다. 주당 가치를 계산하면 6만494원, 전체 주식가치로 환산하면 약 1조519억원이다. 인수 당시 주당 6만2700원과 비교하면 소폭 떨어지긴 했으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가치는 인수 당시 8800억원으로 추산했으나 2000억원 가량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LG상사는 GS E&R을 매도가능 금융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다. GS E&R은 비상장법인이기 때문에 공정가치를 산정하기 위해서는 평가를 거쳐야 한다. LG상사 역시 매년 평가를 거쳐 지분가치를 재 산정했다. 지난 2016년 128억원의 손상을 반영한 후 이듬해 평가를 거쳐 8억원, 그리고 지난해 172억원의 이익을 추가로 반영했다.

현재 LG상사는 GS E&R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지 혹은 매각할 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매입을 결정하게 되면 인수 단가인 6만2463원에 매수할 수 있지만 매각하게 되면 2018년 말 기준 공정가치를 반영해야 한다. LG상사가 매년 공정가치 계산을 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분 매각을 하게 되면 1조원대 가치로 공정가치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LG상사 관계자는 "GS E&R 지분을 매수할 지 여부는 아직 검토하고 있을 뿐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GS와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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