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지원펀드 후보]대신PE·SK증권PE, 또 의기투합 출정 세컨더리펀드 이후 두번째 협업…시너지 기대
김혜란 기자공개 2019-04-09 08:11:19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5일 08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성장지원펀드'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35개 운용사 가운데 컨소시엄을 구성한 곳은 단 두 곳뿐이다. 그중 하나가 대신PE와 SK증권PE다. 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그로쓰캡(Growth-Cap) 부문에 도전장을 낸 이유는 명확하다. 펀드 운용에서 누구보다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대신PE와 SK증권PE는 공동 블라인드 펀드를 운영하며 이미 손발을 맞춰본 경험이 있다. 지난 2016년 7월 2000억원 규모로 '대신SKS세컨더리PEF'를 결성했는데, 현재까지 소진율 70%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펀드 결성 이후 2년9개월여가 지난 지금까지 7개 기업에 1400억원 투자를 마친 상태다.
성과도 좋았다. 대표적인 게 게임회사 '펄어비스'다. 2017년 이 펀드를 통해 70억원을 투자해 1년여 만에 투자원금의 5배가 넘는 382억원을 회수하며 '대박'을 쳤다. SK텔레콤과 공동으로 국내 2위 보안업체 ADT캡스를 인수하는 맥쿼리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투자에 참여할 때도 이 펀드를 활용했다. 당시 두 PEF 운용사는 400억원가량을 투입했다.
지난해 녹십자의 캐나다 현지 법인 GCBT(Green Cross Bio Therapeutics)에 400억원을 투자한 것도 이 펀드를 통해서였다. 이밖에 한화시스템(250억원), 게임회사 베이글코드(130억원) 등 다양한 트랙레코드(운용 실적)를 쌓았다.
대신PE와 SK증권PE는 3년 가까이 공동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하며 세운 협업 전략을 이번 성장지원펀드에도 고스란히 가져갈 계획이다. 그만큼 지난 펀드 운용 과정에서 무엇보다 두 회사 운용역 간 소위 '궁합'이 잘 맞았다는 얘기다. 덕분에 두 PEF 운용사는 딜 소싱(투자처 발굴)에서부터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이르기까지 PEF 운용의 전 과정에서 원활하고 긴밀하게 소통하며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대신PE와 SK증권PE의 1호 펀드격인 '대신SKS세컨더리PEF'에 참여했던 두 회사의 핵심운용역이 이번 성장지원펀드에도 그대로 참여한다는 점이다. 대신PE에선 박동현 실장과 김홍남 본부장이, SK증권에선 서유석 이사와 신재국 차장 등 키맨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는 계획이다.
두 하우스 모두 PEF 업계에서 쌓은 업력이 상당한 만큼 양사의 딜 소싱(투자처 발굴) 능력과 운용 실력이 빚어낼 시너지 효과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증권PE의 경우 2005년부터 꾸준히 국내 기업 투자 트랙레코드를 쌓아온 하우스다. 펀드 약정 기준 운용 자산(AUM)이 1조 3000억원에 이르고, 청산 완료 펀드 기준 누적 내부수익률(IRR)은 14%에 달한다.
대신PE 역시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펴왔다. 현재 누적 AUM은 8000억원 규모다. 대신PE는 이공계 공학박사인 박병건 대표가 이끄는 운용사로, 특히 IT·기술 기업 분석과 투자에 강점도 가지고 있다.
두 곳 모두 금융계 PE인 만큼 기업 네트워크나 자금력 확보에서 강점도 살릴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금융그룹이 가진 강점으로 부각하되, 낮은 독립성 등의 약점은 보완하려는 노력을 해왔다는 점도 두 하우스의 공통점이다. 대신PE는 2010년 대신증권 PE 본부에서 분할·독립했고, SK증권PE는 현재 분사 작업을 진행 중으로 이르면 7월께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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