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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북미 인프라금융 '단독주선' 도전 메탄우드 가스발전소 PF 무산…올해 뉴욕서 딜 물색

손현지 기자공개 2019-04-08 10:14:4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5일 17: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은행이 과거 북미 가스발전소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실패를 딛고 재도전에 나선다. 이번에는 단독주선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등 대형 발전인프라 금융 PF를 물색 중이다. 특히 농협금융 기업투자금융(CIB)협의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북미지역 인프라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5일 "농협은행이 북미 뉴욕을 타깃으로 발전인프라 단독주선을 계획 중"이라며 "계열사 차원에서 석탄을 제외하고 투자가능한 인프라 딜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3년 전부터 꾸준히 북미 지역 인프라금융에 관심을 보여왔다. 그 결과 지난 2017년 8월에는 미국 메릴랜드에 들어설 메타우먼(Mattawoman) 가스발전소 PF의 금융주선권을 확보했다. BNP파리바와 인베스텍과 공동주관이긴 했지만, 당시 국내 최초로 현지 금융 주관사 지위를 획득했었다.

총 사업비만 11억6200만달러(한화 1조3211억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농협은행은 현지 주관사로 자금을 조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당시 23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가 이뤄졌으며, 하나금융투자도 1100억원 규모의 선순위 대출 주선을 맡았다.

그러나 해당 PF는 3년 째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당시 대출자금 세팅은 완료됐지만 막상 투자자들의 수요가 목표치에 미달했다. 재무적투자자(FI) 입장에서는 에쿼티 지분투자를 위해 마련한 자금이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내부적인 잡음이 지속되면서 프로젝트는 거의 무산된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농협은행은 북미 지역의 사회간접자본(SOC)투자 딜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런던 등 유럽보다는 우량한 인프라 딜이 풍부할 뿐 아니라 네트워크가 탄탄하다는 판단에서다.

일단 범농협 내 CIB협의체를 통한 계열사 협업이 강화되면서 해외 대체투자 딜 소싱 기능도 보강됐다. 농협은행은 현재 해외 IB데스크가 없지만 NH투자증권은 뉴욕 현지법인에 IB데스크를 운영 중이다. 프로젝트 관련 정보는 농협중앙회 산하 농협상호금융이 주로 입수하는데, 이를 바탕으로 NH-아문디자산운용이 대체투자 전용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고, NH손해보험 등 계열사가 지분투자에 나서는 방식으로 협업이 이뤄진다.

실제로 농협 CIB를 기반으로 국내 인프라금융 분야에서도 입지을 넓혀가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2월 오산 최대 열병합발전소(DS파워)금융주선을 성공하며 인프라 역량을 강화했다. 지분인수와 선·중·후순위 대출의 리파이낸싱이 동시에 이뤄진 보기 드문 케이스로 꼽힌다. 현재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 발굴을 위해 자금조달, 대출, 운영까지 사업 전반을 동시에 협업할 수 있는 계열사차원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대규모 딜을 위주로 주선경험을 넓히려고 노력 중"이라며 "금융주선사로 선정되면 대출에 따른 이자뿐 아니라 주선 수수료 등을 얻을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비이자 수익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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