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솔루션, 첫 조달 사모채로…신용평가 무색 500억 발행…A급 수급 호조에도 공모 기피
임효정 기자공개 2019-04-09 08:34:32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5일 18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솔루션이 2017년 물적 분할한 이후 처음으로 시장성 조달에 나섰다. 복수의 신평사로부터 무보증회사채 A급 신용도가 부여됐지만 공모채가 아닌 사모채를 택했다. 한화의 지배구조 재편의 중심에 서있는 만큼 기업실사, 수요예측 등 공모 과정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에이치솔루션은 5일 50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3년물로 2022년 4월5일까지이며, 표면이율은 2.544%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업무를 맡았다.
에이치솔루션은 사모사채 발행 직전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안정적)'를 부여 받았다. 주력 자회사인 한화에너지(AA-, 안정적)의 신용도가 반영된 결과다.
별도 사업을 갖고 있지 않은 에이치솔루션의 자체 재무구조는 양호한 편이다. 2018 년 말 별도기준 부채비율과 이중 레버리지배율은 각각 34.8%, 50.9% 수준이다. 총 차입금은 1224억원이지만, 이를 상쇄할만한 현금성자산(2074억원)을 가지고 있어 순차입금의존도는 마이너스로 무차입경영에 가깝다.
하지만 A급 신용도로 공모채 시장에서 충분히 조달 능력이 되지만 사모채를 택했다.
최근 A급 회사채 발행 시장은 넘쳐나는 수요로 완판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에이치솔루션 입장에서 공모채 시장에서의 조달 환경 모두 우호적인 셈이다. 하지만 기업실사나 수요예측 등 보다 투명한 정보 공개를 피하기 위해 사모채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치솔루션의 옛 이름은 한화S&C로, 지난 2017년 10월 한화S&C가 에이치솔루션(존속)과 한화S&C(신설)로 물적 분할한 결과다. 에이치솔루션은 현재 자체 사업 없이 자회사의 경영관리 등 지주사 역할을 한다. 회사는 한화에너지 지분의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화에너지는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39.16%를, 한화종합화학은 한화토탈의 지분 50%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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