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아시아신탁, 줄어든 '소송리스크' 전체 소송가액 900억 상회, 고유계정 부담 4억대 '뚝'

이명관 기자공개 2019-04-17 10:23:2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5일 17: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신탁이 소송 리스크에서 벗어날 조짐이다. 피고로 연루된 소송가액이 900억원을 넘어섰지만, 실질적인 재무부담으로 이어지는 고유계정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아시아신탁이 피고로 연류된 소송가액은 9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670억원 대비 36% 증가한 액수다. 이는 자본총계(1035억원)의 88%에 달하는 수준이다. 소송건수도 지난해 172건으로 전년 109건 대비 57.7%가량 불어났다.

아시아신탁의 소송가액은 최근 들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소송가액이 9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13년 이후 5년만의 일이다. 소송가액이 대폭 불어난 원인은 경구 감포에서 진행 중인 수익형 호텔 사업장에서 소송이 불거진 탓이다.

아시아신탁 관계자는 "수익형 호텔인 감포 라마다 호텔의 수분양자들이 분양대금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소송가액이 불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라마다 호텔 수분양자들은 허위광고로 피해를 입었다는 입었다며 분양대금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라마다 호텔의 시행은 서안홀딩스가, 시공은 대명토건이 맡았다. 작년말 기준 서안홀딩스로 유입된 분양대금 규모는393억원이다.

다만 실질적인 재무위험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한층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 계정에 악영향을 미치는 소송 규모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전체 소송가액 중 고유계정 손실을 미치는 소송가액은 4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전년 49억원 대비 91% 줄어든 액수다. 이와 함께 재판결과에 따라 고유 계정에서 판결금이 빠져나가는 소송가액도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아시아신탁 관계자는 "통상 고유계정으로 소송비용을 집행한다"며 "이후 신탁사무 처리 비용이나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을 진행해 대부분 회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고유계정에서 빠져나가는 소송가액의 경우 정확한 규모를 확인해주기 어렵지만, 줄어든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clip20190415171219

사실 아시아신탁은 수년전부터 급격히 증가한 소송 탓에 골머리를 앓아왔다.아시아신탁은 주력인 관리형 토지신탁을 기반으로 단기간에 급성장 했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잇따라 소송에 연루됐다.

관리형 토지신탁의 경우 실질적인 사업 주체는 시행사지만 명목상 인허가권과 토지소유권을 신탁사가 갖는다. 이해관계자 간 분쟁이 발생 시 서류상 사업주체인 신탁사가 민원의 대상이 된다. 더욱이 사업이 부실화될 경우 신탁사는 시행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사업 완료 후 하자보수도 신탁사 몫이다.

2007년 관리형 토지신탁을 들고 업계에 등장한 아시아신탁은 수탁고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단숨에 업계 상위권 업체로 도약했다. 설립 3년 만에 수탁고는 16조 원에 달했다. 이후 본격적인 소송 리스크가 불거이지기 시작한 시기는 2012년부터다.

2011년까지 고유계정에서 부담해야 하는 소송가액은 195억원에 불과했지만, 이듬해인 2012년엔 1042억원으로 불어났다. 10배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2013년 956억원, 2014년 715억원 등으로 감소하긴 했지만, 자본총계 대비 높은 수준이 이어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자본총계가 300억원 안팎에 불과했다.

이후 고유계정에서 부담해야 하는 소송가액은 2015년 372억원, 2016년엔 366억원 등으로 감소세를 유지하다 2017년 다시 600억원을 넘어섰다. 2017년 소송가액 규모는 619억원이다.

다만 소송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선 해운대 호텔개발사업 사건이 마무리 돼야 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시아신탁 관계자는 "지난해 말 부산 해운대구 중동의 호텔 개발사업에서 발생한 사기사건 관련 소송가액이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라며 "지속해서 해당 사업장에서 미원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엔 고유계정에 대한 부담이 다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아시아신탁이 예치하고 있던 개발사업 관련 보관금을 내부 관계자가 빼돌렸다. 이에 따른 피해금액이 만만치 않다. 아시아신탁에서는 피해액수가 200억원 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