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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픽, 대규모 차입 승부수…지주사 전환도 추진 [덴탈컴퍼니 프리즘]홈쇼핑 신화 구강세정기 전문업체…신사업 인수 및 제휴로 사업 확장 추진

조영갑 기자공개 2019-04-22 08:16:25

[편집자주]

우리나라 치과 산업은 삼분지계로 나뉜다. 오스템, 덴티움 등이 구축한 임플란트 리딩그룹에 이어 신흥 등이 이끄는 내수 치과재료상이 한축을 이룬다. 다음으로는 신산업을 개척하는 벤처그룹이 있다. 규모와 주력제품은 다르지만 각 업체들은 '최선의 술식'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97년 임플란트 국산화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온 국내 치과 산업 발자취와 현주소를 짚어보고 미래를 가늠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8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쿠아픽
아쿠아픽이 대규모 차입 승부수를 던졌다. 부채비율이 500%까지 높아질 만큼 대규모 차입금을 동원해 신사업을 인수하거나 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구강세정기로 시작한 비즈니스를 확장해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복안이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아쿠아픽은 자동 구강세정기를 제조, 판매하는 업체로 홈쇼핑을 통해 급성장한 덴탈 기업이다. 전국 약 5000여 곳의 치과병의원에 영업망을 갖추고 있으며, 홈쇼핑 및 인터넷 판매로 세정기 수십만 대를 판매한 강소기업이다. 아쿠아픽의 구강세정기는 대한치과의사협회의 공식 추천상품이다.

창업주는 이계우 대표다. 아쿠아픽은 이 대표(99.7%)와 특수관계자가 100%의 지분을 보유한 개인회사다. 2000년 대만 구강세정기 제품을 OEM 방식으로 제조, 판매한 이후 20년 간 한 우물만 파왔다. 구강세정기 부문 국내 1위 기업이다.

아쿠아픽은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구강세정기를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른 시일 내에 IPO 계획도 갖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쿠아픽은 지난해 금융권에서 장기차입 152억원을 끌어왔다. 2017년 96억원 수준이던 부채총계는 1년 사이 221억원으로 늘었고 자본(45억원)대비 부채 비율은 491% 수준으로 치솟았다.

아쿠아픽은 차입한 현금을 토대로 적극적으로 인수 혹은 제휴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표가 밝힌 회사의 벌크업 전략은 아쿠아픽을 키워 온 방식과 같은 적극적인 외주(OEM)다. 이 대표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고, 상대적으로 열세인 분야는 제휴를 통해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BI 및 CI 역시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조직 역시 정비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고 청소기, 공기청정기, 건강 및 의약품 등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쿠아픽 본사를 중심으로 각 부문별 사업체를 인수 또는 지분투자 해 계열사(관계사)로 거느리는 그룹사가 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약 10여 개 정도의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쿠아픽의 매출액은 연 110억원 수준이다. 2017년 109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지난해 112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긍정적인 점은 2017년 상품매출이 59억원으로 제품매출에 비해 10억원 더 많은 수준이었으나 2018년 역전해 제품매출이 75억원, 상품매출이 36억원으로 전환됐다. 제품매출의 비중이 40% 수준에서 70%수준으로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더불어 판관비도 상승했다. 2017년 30억원 수준이던 판관비는 2018년 42억원으로 증가해 영업이익이 2017년 34억원에서 12억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장기차입에 따른 이자비용의 상승으로 당기순익 역시 크게 감소했다. 2017년 26억원이었던 당기순익은 2018년 1억4000만원 수준으로 95%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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