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린바이오, 마이크로디지탈 상장에 10배 차익기대 2009년 4억 투자해 20만주 보유…"당분간 매각 계획은 없어"
조영갑 기자공개 2019-04-22 08:16:29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8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크로디지탈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면서 마이크로디지탈에 지분을 투자한 서린바이오사이언스가 결실을 거둘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해 11월에 청구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와 관련 지난 11일 거래소로부터 상장 적격 판정을 받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나선다. 희망 공모 밴드는 2만~2만3000원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디지탈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등 재무적투자자들의 엑시트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마이크로디지탈에 4억1300만원을 투자해 6.8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서린바이오사이언스가 대표적이다.
서린바이오사이언스는 2002년 설립된 마이크로디지탈의 가능성을 보고 2009년 4억1300만원을 투자해 당시 10%의 마이크로디지탈 지분을 매입했다. 지분은 잇단 유상증자 등을 통해 지난해 6.87%까지 낮아졌다.
마이크로디지탈이 공모가 밴드 최상단을 확정 짓는다면 서린바이오가 쥐고 있는 구주의 20만 주의 가치는 약 46억원이 된다. 최저가인 2만원에 확정된다고 해도 40억원 규모다.
업계에서는 유망한 업체들을 인수해 회사를 성장 시켜 온 황을문 서린바이오 회장의 안목이 이번에도 통했다고 입을 모은다. 서린바이오는 투케이코리아, 제노자임 등 유망한 바이오 업체에 투자해 인수했던 경험이 있다.
이중 투케이코리아는 피부 플라즈마 제조 업체로 황을문 회장이 직접 13억원을 투자해 지분 51.2%를 인수해 서린바이오의 계열사로 편입시킨 사례다. 현재 사명은 서린메디케어다. 2016년 12억원의 매출액을 시작으로 2017년 34억원, 2018년 100억원 등 고속성장하고 있다.제노자임 역시 기능성 화장품 사업에서 매출을 확대해 가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디지탈의 예비심사 승인으로 예상되는 지분 가치의 상승에 대해 서린 측은 말을 아꼈다. 업체 측은 "아직 공모 절차가 남아 있으며 상장이 완료된다고 하더라도 바로 지분을 정리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디지탈은 2002년 김경남 대표가 설립했으며, 정밀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화학발광 측정장치 LuBi, Nabi, 면역진단자동화시스템 DIAMOND, Lumi 등이 주력제품이다. 최대주주는 김경남 대표로 32.8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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