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부산은행장, 아쉬운 경영목표 미달 [CEO성과평가] 2017년 대비 수익성·건전성 개선…올해 목표 달성 여부 관심
안경주 기자공개 2019-04-23 11:16:45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9일 08: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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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ROE '회복'…수익성·건전성 개선
부산은행은 성과측정과 관련해 수익성 지표로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총자산순이익률(ROA), 위험조정자본수익률(RAROC) 등을 활용하고 있다. 건전성 지표로는 연제대출채권비율(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 등을 활용 중이다. 자본적정성 지표로는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등을, 유동성 지표로 원화예대율과 통합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등을 각각 사용한다.
빈 행장은 이 중에서 ROA, ROE, RAROC,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고정이하여신비율, 연체율, 영업이익경비율(CIR), 예대비율 등을 성과측정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수익성과 건전성에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2017년 동아스틸 등 기업 대출에서 대규모 부실이 불거지면서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지난해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수익성 평가 항목인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464억원으로 전년(2035억원)과 비교해 70.2% 증가했다. 부산은행의 2016년 당기순이익(3269억원)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이 같은 순이익 개선으로 부산은행의 ROE와 ROA 역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산은행의 지난해 ROE는 7.31%로 전년(4.58%)와 비교해 2.73%포인트 상승했다. 2017년 0.39%에 그쳤던 ROA도 지난해 0.66%로 개선됐다. 다만 2014년과 비교해 ROE와 ROA 모두 하향곡선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산은행의 수익성 개선은 철저한 건전성 관리 때문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자산건전성 성과측정 지표들이 개선됐다. 부산은행의 지난해말 기준 NPL비율은 1.43%로 전년말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도 같은기간 0.69%에서 0.49%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자산건전성이 개선됐지만 2017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향후 빈 행장의 과제로 꼽힌다. 실제로 부산은행의 NPL비율은 2016년 0.90%를 기록하면서 0%대로 진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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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경영목표 미달
지난해 부산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개선됐지만 빈 행장에게 아쉬움으로 남을 듯 하다. 지난해 초 세웠던 경영목표를 아쉽게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8개 항목 중에서 3개 항목만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2017년에도 BIS비율을 제외한 전부분에서 경영목표에 미달됐다.
우선 당기순이익과 ROE, ROA 부분에서 아슬아슬하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경우 목표(3580억원)에서 116억원 부족했다. ROE와 ROA도 목표와 비교해 0.27%포인트와 0.01%포인트 미달된 성적표를 받았다.
고정이하여신과 총수신 부문은 목표치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부산은행의 지난해 NPL비율 목표는 0.93%였던 점을 감안하면 0.5%포인트 차이를 보였고, 총수신 역시 목표(47조6000억원)보다 1조4107억원 부족한 46조1893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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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도 성장했다. 지난해말 자산총액은 65조7854억원으로 목표치(61조5000억원)를 크게 넘어섰고, 전년말(51조6495억원)과 비교해도 27.4% 늘었다.
빈 행장이 2년 연속으로 경영목표에 미달하면서 올해 가장 큰 과제는 경영목표 달성이란 평가다. 2020년 3월 임기가 끝나는 만큼 올해 성과가 연임 등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탓이다.
부산은행은 올해 총자산 69조4000억원, 당기순이익 3700억원, ROA 0.67% 이상, ROE 7.33% 이상, NPL비율 0.92% 이하, BIS비율 15.35% 이상 등을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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