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자산운용, 옛 미타타워 투자 IRR 40% 육박 2년 전 740억 매입, 1200억 중반대 매각 예정…500억 매각 차익 오라이언파트너스로
이명관 기자공개 2019-04-22 15:20:36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9일 11: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자산운용이 2년 전 매입했던 옛 미타타워(현 선릉 위워크타워) 매각을 통해 500억원대에 이르는 차익을 실현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연환산 수익률(IRR)로 보면 40%에 육박하는 규모다.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동양자산운용이 서울 강남구 소재 미타타워 매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신한리츠운용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하고 막바지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거래금액은 1200억원 중반대 수준으로 파악된다. 취득세와 매입 부대비용을 감안한 총 거래금액은 1320억원 선이다.
미타타워는 대지면적 1012㎡, 연면적 1만 5074㎡로 지하 6층~지상 19층 규모이다. 1993년 준공됐다. 연면적 기준 3.3㎡당 2700만원대 선에서 거래금액이 책정된 셈이다. 다만 건물 노후화로 인해 건물보다 토지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을 통해 동양자산운용은 500억원대에 이르는 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동양자산운용은 2017년 7월 말 펀드인 '동양오피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 유한회사'를 만들어 미타타워를 인수했다. 당시 매입가는 740억원이었다.
매각 차익은 단순 멀티플로 보면 1.68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환산 수익률(IRR)을 기준으로 보면 39.3%에 해당하는 액수다. 투자 기간이 짧았던 만큼 IRR이 높게 책정됐다. 동양자산운용의 실제 투자 기간은 1년 9개월에 불과하다.
이번 매각 차익은 대부분 오라이언파트너스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동양자산운용이 설정한 미타타워 인수 펀드에 홍콩에 본사를 둔 오라이언파트너스가 자금을 투입했기 때문이다. 오라이언파트너스는 300억원을 직접 부담했고, 나머지 440억원은 대출을 받아 충당했다. 해당 대출은 삼성화재가 도맡았다.
오라이언파트너스는 꾸준히 국내 오피스빌딩에 투자하고 있는 곳이다. 주로 1000억원 내외 오피스 빌딩을 매입하는 게 특징이다.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빌딩, 팬택 사옥, 서소문구역 5지구 오피스빌딩 등을 매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브이티, 1분기 영업익 240억 달성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K2' 산실 SNT모티브, 기관총으로 수출 정조준
- [중견화학사는 지금]6년 뒤 '주가 50만원' 목표하는 대한유화, 관건은 신사업
- [중견화학사는 지금]TKG휴켐스 이사회, 경영진 견제 미흡…지배구조 등급 'B'
- [Peer Match Up/광고 3사]글로벌·디지털 '인오가닉' 이후, 새판짜는 성장 전략
- [문화 산책]미술계 지금 주목할 전시들
- [2금융권 연체 리스크]하나캐피탈, 부동산PF·가계대출 총량 관리 '결실'
- [캐피탈사 유동성 점검]현대캐피탈, 조달시장 안정세 유동성비율 하향 조정
- [thebell note]중소형 캐피탈사의 '겨울나기'
- [코스닥 코스메틱 리뉴얼]2년새 시총 1400억 줄어든 바른손, 신사업 안착 '언제쯤'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ETF 위클리]게임 대세…'타임폴리오 K컬쳐 액티브' 성과 눈길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주식매수청구권 노린 토러스운용, 셀트리온 합병 '반대'
- 코람코운용, 페블스톤 이행보증금 반환 소송 '승소'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S운용, '주주가치 제고' 소신있는 반대표 행사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UBS 뗀 하나운용, 보수적 기조 속 '반대'에 인색
- 쏟아지는 대형 딜…DL그룹 '디타워'도 마케팅 본격화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더제이운용 의결권 행사, 보수적 기조 속 '반대' 없었다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미래에셋운용, JB금융 주총서 얼라인 의안에 '반대'
- 마스턴운용, 양양 카펠라 리조트 개발 시동 걸까
- 코어운용 투자 클레어, 여전한 손실 리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