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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일 팀프레시 대표 "신생 이커머스 새벽배송 도우미로" 냉장배송 특화, 45억 VC 투자유치 등 고속성장

배지원 기자공개 2019-04-30 07:56:15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9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양한 신선식품 이커머스가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쉽게 '새벽배송'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잠들기 전 구매한 상품을 아침 7시 전에 받아볼 수 있는 신개념 물류 시스템이 순식간에 안착했다. '팀프레시'는 이 시장에서 기회를 엿보고 냉장·냉동 배송시장에 뛰어든 핫한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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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이성일 대표(사진)는 지난해 7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약 10개월 시간을 보냈다. 그 사이 25억원대의 시드투자와 45억원의 벤처투자를 유치했다. 이 대표는 "10개월 동안 매달 빠르게 성장을 해왔고 이미 월 매출이 15억 정도로 올라왔다"며 "올해 안에 월 매출을 30억 수준까지 올려놓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그는 물류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다. 냉장·새벽배송을 하는 소규모 스타트업을 직접 운영하며 서비스를 발전시켜왔다. 팀프레시는 새벽배송과 냉장배송에 특화됐다. 서울 방이동 등에 사무실 4개와 하남시, 수원시에 각각 복합물류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새벽배송'을 이용한 고객의 구매경험이 늘고 있는 게 기회요인"라며 "신생 이커머스의 신선식품 배송을 대행하면서 그들의 물류비용 리스크를 줄여주고 사업 기회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팀프레시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신선식품 이커머스의 물류 대행이 가장 큰 부분이다. 아직 사업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이커머스가 직접 유통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팀프레시는 냉장차량의 20%를 직접 구매하고 나머지 80%가량을 개별적으로 보유한 기사들과 계약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대표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기사들을 모집하고 고객사에 관리자와 함께 보낸다.

새벽배송의 경우 업체 규모가 크지 않으면 상당한 비용이 부과된다. 이 때 팀프레시는 영세한 업체들의 물량을 한 데 모아 배송하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

또한 이들의 재고관리, 상품포장도 대행한다. 이 대표는 "채소, 과일 등을 포함한 신선식품은 자동으로 포장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그럼에도 자동화 고민을 끝없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 냉장차량 배송은 개인사업자 중심인 영세한 운영사가 많았다. 팀프레시는 영세한 개별 냉장배송 사업모델을 수면 위로 올린 셈이다. 이 대표는 "운송료 내역을 정확히 고지해주고 지정된 날짜에 지급하고 있다"며 "그간 임금지불에 불합리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런 작은 것부터 차별화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팀프레시는 10개월 만에 약 50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이 대표는 직원들을 제대로된 물류 전문가로 키워내기 위해 약 400장 분량의 교육자료를 직접 만들 정도로 애정이 크다.

팀프레시의 다음 목표는 기술기업으로 인정받는 일이다. 이 대표는 "데이터베이스를 모아 기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훌륭한 최고기술경영자(CTO)를 채용하고자 한다"며 "하반기 펀딩을 진행하면서 제대로 된 개발팀을 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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