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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계열사 업은 판토스 덕 물류 실적 '쑥쑥' 영업익 1000억 돌파 눈앞…전체 실적 기여도 절반 이상

최은진 기자공개 2019-04-23 10:55:0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2일 14: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상사가 약 5년 전 시작한 물류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할 정도로 쑥쑥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물류사업에서 벌어들인 매출액은 총 4조원, 영업이익은 1000억원에 육박한다. 이를 통해 올린 순이익은 약 8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되며 전체 실적의 약 50%를 웃도는 기여도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와 LG화학 등 계열사를 등에 업고 성장하고 있는 판토스 덕에 쏠쏠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LG상사는 지난해 물류업을 통해 매출액 3조 8993억원, 영업이익 960억원을 기록했다. LG상사의 전체 매출액이 9조 9882억원, 영업이익이 1657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매출액의 39%, 영업이익의 58%가 물류업에서 창출된 셈이다. LG상사가 물류업에서 벌어들인 순이익은 약 81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LG상사1

LG상사가 물류업을 시작한 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그동안 LG상사는 석유·석탄·비철·신재생에너지 등 자원 및 원자재 사업과 IT·자동화 기계·화학·철강 등 산업재 사업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LG전자와 LG화학 등 계열사들의 물류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다 아웃소싱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데 주목하며 물류업을 시작하게 됐다. LG상사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시너지가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 2012년 인천공항의 물류센터 내 관련 시설 및 설비를 구축했고, 2013년 물류업계 최초로 글로벌 통합 물류시스템 'Pantos GSI'를 가동했다. 그리고 2014년과 2015년 각각 캐나다 오일샌드 프로젝트와 우정사업본부 국제우편물 항공운송용역 등의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현재 LG상사는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37개국에 물류업을 영위하는 종속기업을 설립하고 운영하고 있다.

LG상사의 물류업 실적은 2015년 판토스를 인수한 후 가시화 됐다. 2015년 물류업 매출액은 1조 5000억원에서 이듬해인 2016년 3조 5472억원으로 두배 이상 확대됐다. 이후 꾸준히 3조원 대를 유지하며 4조원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5년 538억원에서 2016년, 2017년 700억원대로 확대된 뒤 현재는 1000억원대 육박하는 실적으로 뛰었다.

물류업의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2%대를 유지하고 있다. LG상사의 또 다른 주요 사업인 자원개발의 경우 석탄 및 석유 가격의 변동성에 따라 들쑥날쑥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고 산업재는 1% 안팎의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물류업 실적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G상사의 물류업 실적은 대부분 판토스에서 창출되고 있다. 판토스는 지난해 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5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판토스의 주거래처는 LG전자와 LG상사로, 이들 계열사로부터 총 매출액의 80% 이상이 창출되고 있다. 결국 LG상사는 계열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판토스로 인해 물류업 성장을 이루고 있는 셈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앞으로 LG상사의 물류업 사업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자원개발 사업이 글로벌 시장 가격에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물류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LG상사의 물류업 비즈니스는 상당히 견고한 실적을 나타내며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사업군으로 급부상 했다"며 "물류업을 영위하는 주요 자회사인 판토스가 호실적을 나타내고 있는 덕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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