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밸류 출신 김동연 매니저, BNB운용 '합류' [메자닌 투자 돋보기]공동대표 취임, 지분 30% 취득…김광현 공동대표, 한솥밥 인연
최필우 기자공개 2019-05-02 09:02:25
이 기사는 2019년 04월 30일 06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주 특화 파인밸류자산운용 출신 김동연 매니저가 BNB자산운용 공동대표로 합류했다. 주특기인 공모주 투자 전략을 내세워 회사를 키워갈 것으로 보인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동연 공동대표는 BNB자산운용에 합류하며 지분 30%를 취득했다. 최대주주 김광현 BNB자산운용 공동대표 지분율은 80%에서 40%로 낮아졌다. 기존 주요주주 김태운 이사의 지분율은 20%에서 30%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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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대표는 금오공대를 졸업하고 슈프림에셋투자자문과 파인밸류자산운용을 거쳤다. 2012년 파인밸류자산운용에 대리로 입사한 이후 6년만에 CIO(상무)로 승진했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의 공모주 자문 계약고를 지난해 말 기준 1726억원까지 끌어 올리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이 신생 헤지펀드 운용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에게 공모주 전략을 자문하고 있어 김동연 대표가 수요예측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김동연 대표는 김광현 대표와의 인연으로 BNB자산운용에 합류했다. 김광현 대표는 서울증권에서 경력을 시작해 브이엠투자자문(현 브이엠자산운용)과 파인밸류투자자문(현 파인밸류자산운용)을 거쳤다. 파인밸류투자자문 시절 김동연 대표와 잠시 한솥밥을 먹었고 이후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 대표는 2017년 이병남씨로부터 BNB투자자문을 인수했고, 올해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하면서 김동연 대표를 영입했다. 김광현 대표가 회사 경영과 마케팅을 맡고, 김동연 대표가 운용을 총괄한다. 주전략은 공모주 투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BNB자산운용은 이달 '비엔비 IPO F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을 설정하며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김동연 대표는 본인이 지분을 가진 회사를 운영하고 싶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의 운용 철학을 온전히 반영해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서다. 전 직장 파인밸류자산운용은 최호열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한 개인 회사다.
비엔비자산운용은 2010년 설립됐다. 김광현 대표가 2017년 5월 회사를 인수하면서 공모주 특화 하우스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문과 일임 계약고가 각가 165억원, 90억원에 불과하지만 지난 회계연도(3월 결산) 3분기까지 순이익 14억원을 기록한 알짜 회사다. 인지도가 높은 김동연 대표가 합류하면서 외형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 BNB자산운용 공동대표는 "운용사 전환 후 회사 외형을 본격적으로 키워 나가기로 했다"며 "공모주 투자 전략을 기본으로 삼고 프리IPO 전략을 추가해 펀드 라인업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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