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밸류, 대표펀드 집중전략 '고수'…신규설정 無 [인사이드 헤지펀드]파인밸류IPO플러스 700억대 성장…신규 출시보다 기존펀드 관리 '집중'
김슬기 기자공개 2019-04-03 08:20:3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1일 11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이 소수펀드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올해 신규 블라인드 펀드 설정은 하지 않고 기존 펀드의 수익률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신규 펀드 설정을 계획하고 있지 않은만큼 판매사 확대도 거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인밸류운용이 올해 신규 블라인드 펀드 설정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파인밸류운용 관계자는 "올해 블라인드 펀드 설정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투자종목을 정해서 들어가는 프로젝트 펀드는 기회가 생기면 설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 대형 증권사 상품 담당자 역시 "올 초 확인했을 때 신규 펀드 출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파인밸류운용은 2006년 설립된 파인밸류투자자문이 전신이다. 2015년 12월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했고 이듬해 1월 '파인밸류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을 선보였다. 그해 '파인밸류메자닌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 '파인밸류Pre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등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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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에 '파인밸류POST IPO플러스 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을 냈고 2018년 4월 코스닥벤처펀드의 일환으로 '파인밸류 IPO플러스V 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을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한 코스닥벤처펀드를 끝으로 추가 헤지펀드 설정은 하고 있지 않다.
파인밸류운용은 기존의 대표펀드들의 규모를 키우는데 집중하고 수익률을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펀드라인업을 압축적으로 가져가는 대신 펀드당 운용규모를 키우고 있다. 2017년에 설정된 파인밸류POST IPO플러스펀드를 제외하고 4개 펀드는 모두 설정액이 100억원을 넘어간다.
대표펀드인 파인밸류IPO플러스 펀드의 지난달 25일 기준 설정액은 725억원으로 펀드 중 규모가 가장 크다. 2017년과 2018년 수익률은 각각 31%, 9%를 기록, 양호한 성적을 냈다. 해당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혼합자산자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에도 편입돼 있다. 이 펀드의 운용보고서(2018.09.22~2018.12.21)에 따르면 파인밸류IPO플러스 펀드는 전체 펀드의 4.43% 비중으로 담겨있다.
파인밸류메자닌플러스펀드는 618억원, 파인밸류IPO플러스V펀드는 539억원으로 집계됐다. 파인밸류PreIPO펀드는 200억원대다. 지난해 파인밸류PreIPO펀드는 연간 수익률 57%를 기록하면서 높은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파인밸류POST IPO플러스펀드는 설정액이 10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 이 펀드는 지난해 마이너스(-) 7%대의 성적을 냈으나 올 들어서는 30%대의 성과를 냈다.
펀드 규모가 큰 만큼 기관자금 비중도 높다. 파인밸류운용 관계자는 "일반 개인투자자의 경우 수익자 명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기관자금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며 "펀드에서 기관과 리테일 비중은 거의 절반 정도로 가져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판매사도 압축하고 있다. 운용사 전환 초기부터 자산 20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들만을 상대한다는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를 판매사로 잡으면서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말 삼성생명이 판매한 파인밸류운용 펀드 판매잔고는 546억원으로, 전체 설정액의 23%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 판매잔고 역시 553억원으로 23%였다. 지난해 신규로 들어온 판매사는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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