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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외평채 주관사 확정…국내 IB '소외' 유로화 조달 예정, 미국·유럽계 4곳…ESG 동참

피혜림 기자공개 2019-05-02 09:27:25

이 기사는 2019년 04월 30일 07: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획재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미국계와 유럽계 하우스가 동등한 비율로 이름을 올렸지만 국내 증권사는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이번 외평채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형태로 발행한다. 친환경·친사회적 흐름에 발맞출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9일 숏리스트(적격 예비 후로)에 선정된 증권사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주관사단으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HSBC, JP모간, 크레디아그리콜(CA)을 선정됐다. 국내 투자은행(IB) 한두 곳을 추가했던 과거 외평채 발행과 달리 이번에는 미국계와 유럽계 하우스만 각각 2곳씩 배정했다.

기재부는 이번 외평채를 유로화 ESG채권 형태로 발행할 예정이다. 외국환평형기금 중 일부가 한국투자공사(KIC) 투자금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ESG채권 발행 요건을 갖췄다. KIC는 친환경 건물 등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수 있어 이번 외평채 발행자금을 해당 분야에 사용할 경우 그린본드(Green bond) 등 ESG채권 발행이 가능하다. 정부는 그린본드 혹은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등 ESG채권 발행 형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SG채권은 조달 자금을 친환경·친사회적 사업 등에만 쓸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한 채권이다. ESG채권으로는 친환경 목적의 그린본드와 사회문제 해결 등을 목표로한 소셜본드(Social bond), 그린본드와 소셜본드가 결합된 지속가능채권 등이 있다. 2013년 한국수출입은행이 첫 외화 그린본드를 발행해 포문을 연 후 지난해부터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서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발행으로 ESG채권 시장 조성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외평채 발행은 올 하반기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발행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 당시 5~7여 곳의 하우스가 주관사단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외평채 발행규모는 과거보다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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