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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 소진 한투파, 성장지원펀드로 본격 투자 나선다 신규 펀드에 510억 확약…AUM 8000억대로 '훌쩍'

노아름 기자공개 2019-05-03 08:19:25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2일 11: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장지원펀드 위탁 운용사에 선정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신규 조성할 블라인드 펀드의 출자금을 확정했다. 목표 결성액은 2000억원으로 이 중에서 25% 이상을 한국투자금융그룹에서 부담할 계획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성장지원펀드 '한국투자 혁신성장 스케일업' 펀드 결성을 앞두고 한국투자금융지주 등으로부터 510억원의 투자를 확약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해당 펀드에 200억원 출자를 결의했다. 이외에 한국투자파트너스의 GP 커밋(Commitment)은 310억원으로 결정됐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한국투자금융그룹에서 일정액을 조달한 뒤 남은 1500억원 상당을 여타 공제회, 연기금 등으로부터 확보하거나 민간 자금을 매칭할 예정이다. 현재 위탁 운용사 공고를 낸 곳은 교직원공제회와 국민연금으로 오는 10일, 오는 30일까지 각각 제안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올해 초를 기점으로 '우리성장파트너십신기술' 펀드 투자금 소진을 완료한 상태로, 신규 블라인드 펀드 결성 필요성이 있었다. 2015년에 1300억 규모로 결성된 해당 비히클을 통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씨엔케이무역(신발도매업체) △카카오모빌리티(이동수단 플랫폼) △이랜드리테일(백화점·아울렛) △에스엔텍(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에스와이제이(의류 OEM) 등에 투자했다.

새로운 펀드를 결성코자 했던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최근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주관하는 성장지원펀드 그로쓰캡(Growth-cap) 리그에 지원해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던 루키 리그과는 달리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지원한 그로쓰캡 리그는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로쓰캡 리그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대신프라이빗에쿼티-SK증권 컨소시엄, 아주IB투자, 엘비프라이빗에쿼티,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등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이르면 오는 10월 2000억원 규모의 '한국투자 혁신성장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목표 결성액에 변화가 없다면 한국투자파트너스의 PEF 부문 AUM 총액은 약 8000억원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키움프라이빗에쿼티와 함께 헬스케어 플랫폼 케어랩스 투자용 프로젝트 펀드(230억원)를 조성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현재 AUM이 약 58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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