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부진 늪 벗어난 '화공 플랜트' [건설리포트]6년만에 분기 영업익 '1000억' 달성
이명관 기자공개 2019-05-07 14:19:16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3일 07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이하 삼성ENG)이 6년만에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했다. 화공플랜트 부문이 안정화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중동 중심으로 추진했던 화공플랜트 사업에서 계속된 손실이 발생해 삼성엔지니어링의 이익을 잠식해왔다.삼성ENG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518억원, 영업이익 11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460.3%씩 증가했다. 특히 분기 기준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12년 4분기 이후 6년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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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규모로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다. 올해 1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에 해당하는 액수를 벌어들였다. 2017년과 2016년 연간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이보다 많은 액수다. 삼성ENG의 영업이익 추이를 보면 2016년 700억원, 2017년 47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대를 밑돌았다.
이후 지난해 영업이익 2060억원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한창때의 이익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12년 이후 처음으로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도 1분기부터 호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보인 회복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삼성ENG의 이 같은 상승세는 화공플랜트 부문이 선전한 덕분이다. 삼성ENG 관계자는 "해외를 중심으로 화공플랜트 부문이 안정화되면서 수익성이 증대됐다"고 말했다.
화공플랜트 부문의 경우 1분기 다수의 사업장이 준공되면서 실적이 급증했다. 통상 준공 시점에 실적으로 잡히는 비율이 가장 높다. 1분기 준공된 사업장은 △말레이피사 라피드 프로젝트(1조320억원) △아제르바이젠 비료 플랜트 프로젝트(8430억원) △이라크 유전개발 프로젝트(9720억원) 등이다.
이를 통해 화공플랜트 부문의 이익률이 대폭 증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2.4%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0.5%)와 비교해 11.9%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금액으로 보면 전년 25억원에서 지난 1분기 708억원으로 늘어났다.
비화공 부문도 꾸준한 모습을 이어갔다. 올해 1분기 17.6%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작년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3.6% 수준이었다.
시장에선 삼성엔지니어링이 화공플랜트 부문이 사실상 정상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화공 플랜트 부문은 침체돼 있었다.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됐던 해외 화공플랜트 사업은 계속된 부실로 삼성ENG 부진의 원인이 됐다. 실제 2013년과 2015년 1조원을 상회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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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해외 화공플랜트 부문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었다. 일부 사업장에서 문제가 발생해 수백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3조원 규모의 UAE CBDC(Carbon Black & Delayed Coker) 사업장에서 시운전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 공기가 예정보다 5개월 가량 늦춰지면서 36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계속된 손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멈췄다. 8분기 만인 작년 3분기에 추가원가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다. 우려가 됐던 UAE CBDC 공사 역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려가 됐던 UAE CBDC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이미 충당금으로 200억원 가량을 잡아놨기 때문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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