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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운용, 이윤표 부사장 사임…2인대표 체제 임기 만료 앞두고 이직, 옥창석 상무 대체투자 진두지휘

이효범 기자공개 2019-05-07 08:32:26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3일 18: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2인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윤표 대표이사 부사장이 외국계 자산운용사로 자리를 옮긴데 따른 것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신임 공동대표를 선임하지 않고 경영체제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윤표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이 지난달 30일 사임했다. 이 전 대표는 모건스탠리 계열 운용사인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로 이동했다. 3년간의 임기를 3개월 가량 남겨둔 상태였다.

이 전 대표는 3년 전인 2016년 7월 국민연금에서 트러스톤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20조원 규모의 해외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투자를 진두지휘하는 운용전략실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에서는 AI본부와 채권&솔루션본부를 총괄했다.

이 전 대표가 사임하면서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인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그동안 황성택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김영호 대표이사 부사장, 이 전 대표 등이 공동으로 경영에 참여했다. 3인의 대표 중에서 황 대표는 주식운용을, 이 전 대표는 채권운용과 대체투자를 맡았다. 김 대표는 운용사의 안방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이 대표가 회사를 떠났지만 채권운용과 대체투자에서도 막강한 인력들이 버티고 있다. 지난해 10월 영입했던 손석근 대표가 채권&솔루션부문을 맡고 있으며, 옥창석 상무가 AI본부를 이끌고 있다. 특히 옥 상무는 국민연금 해외인프라팀장으로 일해오다 트러스톤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운용사가 대체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이 전 대표와 함께 영입했던 인물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좋은 기회라고 보고 옮겨 간 것 같다"며 "공동대표 1명이 빠지면서 2인 대표 체제로 바뀌었지만 후임을 선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가 채권운용을, 옥 상무가 대체투자를 각각 맡고 있어 업무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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