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5월 07일 10: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4월 25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기 대비 실질 GDP 증감률(즉, 경제성장률)이 -0.3%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4분기(-3.3%) 이후 최저 수준이다. 물론 속보치는 추후 집계될 잠정치와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하지만 경제성장률이 10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다섯 분기만에 역성장했다는 점에서 경제 전반에 퍼진 불안감을 확인시켜줬다. 이 결과에 주식 시장과 외환 시장이 빠르게 반응해 그 충격의 여파를 여실히 드러냈다.속보 발표 전까지 3주 연속 상승하던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부진한 기업 실적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기관이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했고, 원화도 급락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미국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2.5~2.7%)를 크게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이후 달러의 원화 환율은 27개월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국가 경제의 탄탄함을 경제성장률로만 나타낼 수 없지만, 그럼에도 이 수치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는 일주일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을 새삼 다시 보게 된다.
과거에도 한국 투자자들이 베트남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보였지만, 최근엔 더 많은 문의를 받는다. 베트남은 아세안 지역 진출의 교두보인데다 1억명에 육박하는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인구의 60%가 35세 미만(kotra, 2018)으로 성장가능성이 높다. 이밖에도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7%에 달하는 높은 경제성장률 또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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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만해도 베트남에 대해 생산을 위한 공장 신설, 소매업체의 판매 거점, 계열사나 지사를 위한 오피스 수요 등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주를 이뤘다. 최근에는 기존의 수요에다 부동산 투자회사나 운영사들의 투자 목적 수요까지 더해지며 더 많은 문의와 의뢰를 받고 있다.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고객의 수익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최선의 대안들을 제시하는 것이다. 베트남 등 해외에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경우 내가 지역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현지 지사와 함께 노력한다.
그럼에도 이 과정에서 현지와 한국의 관행이 달라서 현지 지사와 고객 간 문제가 왕왕 생긴다. 양측 사이에서 이해를 구하고 고객을 납득시키려면 결국은 신뢰가 있어야하는데,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요구해서는 신뢰를 쌓기 어렵다. 우선은 현지에 정통하고 규모나 실적면에서 해외 고객 서비스 경험이 많은(특히 한국 고객을 다룬 경험이 많은) 유능한 파트너를 찾아야한다. 그리고 그 파트너와 함께 손을 맞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화여자대학교 통계학과 졸업
University of Surrey 관광개발학 석사
커민스코리아 마케팅 담당
아시아 비즈 스트레티지 컨설턴트
現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컨설팅 본부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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