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또' 전산장애, 책임론 '솔솔' 수차례 대책 마련에도 지속적 문제, 시스템 관리 능력 도마
서정은 기자공개 2019-05-08 08:17:46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7일 16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또 다시 전산장애가 일어났다. 미래에셋대우는 원인을 조속히 파악한 뒤,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상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가 통합 법인 출범 3년이 되도록 잦은 전산 장애를 일으킨 점을 고려할 때 시스템 관리 능력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7일 미래에셋대우의 HTS 카이로스와 MTS 엠스탁은 개장 직후부터 약 1시간동안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일부 고객들의 국내 주식 거래가 차질을 빚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후 복구 사실을 알렸지만, 또 다시 접속 오류가 생기기도 했다. 현재 사측은 원인을 파악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합병 초부터 잦은 전산 장애를 겪어왔다. 초기에는 대우증권의 전산 시스템을 중심으로 운영해왔으나 시스템 통합이 지연되며 전산 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합병 1년차인 2017년에만 네 차례의 전산장애가 일어나기도 했다.
미래에셋대우가 손 놓고 있었던 건 아니다. 그 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맡았던 황모 상무를 경질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내놓기도 했다. 아울러 과거 대우증권의 HTS인 큐웨이네오의 서비스를 전면 종료하며, 고객들에게 미래에셋증권 때부터 이어 온 카이로스 HTS를 사용하도록 했다. 또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200명 이상 인력을 투입해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에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다. 차세대 시스템 도입 직후에도 전산 문제가 발생해 이용자들의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일부 고객들에게 계좌잔액이 0원이라고 표기된 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다. 당시 미래에셋대우는 전산오류로 내용이 잘못 적힌 문자가 발송됐다며 사과문을 내놓았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대우의 잦은 전산 문제에 대해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2017년 사고는 '합병 후유증'으로 볼 수 있다 치더라도 현재까지 잦은 실수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미래에셋대우에 제기된 전산 장애 관련한 민원 건수는 총 9건이었다. 전분기 44건에 비하면 대폭 줄어들긴 했지만,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이 한 건도 없던 것과는 대조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전산오류 원인을 파악 중이며 투자자들에게는 관련해 안내가 고지된 사항"이라며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피해금액, 민원건수 등을 고려해 향후에 필요하면 검사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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