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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펀드판매 언제 회복되나 감소추세 중단 불구 전년동기 대비 40% 감소

구민정 기자공개 2019-05-10 10:26:22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8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 펀드판매 수수료 회복세가 시원찮다. 지난해 국내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공모 펀드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7년 그룹 WM 부문을 통합한 이후 가팔랐던 성장세가 지난해부터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이 거둬들인 올 1분기 증권대행수수료는 전년동기 대비 39.9% 하락한 348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보다 20억원(6.1%)보다 소폭 늘어나 3분기 연속 감소 추세는 끊어냈다. 증권대행수수료는 KB국민은행과 KB증권 등 계열사에서 발행한 펀드판매 수수료가 대부분을 차지해, KB금융 자산관리(WM) 부문의 핵심 실적 지표로 평가된다.

kb금융

감소 추세에서는 벗어났지만 절대적인 수익 규모는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WM부문 통합 운영을 시작한 2017년부터 분기별 펀드 수수료 수입은 작년 1분기까지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작년 2분기부터 감소세로 전환했다. 작년 4분기 증권대행수수료는 328억원으로 은행증권 WM부문을 통합하고 매트릭스 체제를 도입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펀드판매 수수료 수입 부진은 증시 하락과 관련이 있다. 코스피·코스닥은 지난해 초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미중 무역분쟁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 회복속도가 더뎌지자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공모펀드 시장도 얼었다. 이에 채권 사모펀드 등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공모펀드 시장 절대 강자로 불리던 국민은행 펀드 판매가 비교적 부진해졌다는 분석이다.

펀드 외 신탁이익도 예년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올 1분기 KB금융 전체 신탁이익은 1295억원으로 전년동기(1564억원) 대비 17.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직전분기인 작년 4분기 982억원 대비 31.9% 늘었다.

최근 꾸준히 증가하던 증권업수입수수료(브로커리지)는 9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8%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호실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던 신탁과 주식 브로커리지 부문도 하반기 증시 하락세 탓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까지 이어진 국내외 증시 불황으로 ELS 신규 발행과 조기상환 거래가 축소되면서 신탁 부문 이익도 줄었다"면서 "펀드판매와 증권업수입 수수료도 증시 회복이 느려 작년초 수준만큼 못 올라오고 있지만 올해부터 비교적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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