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에듀, IPO 공모 타이밍 장고…언제까지 상장예심 승인 3개월, 일정 순연…실적 '강점' vs 교육업체 PER '변수'
심아란 기자공개 2019-05-10 13:36:0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8일 1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스크림에듀가 기업공개(IPO) 공모 타이밍을 고심하고 있다. 지난 1월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으나 3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공모 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 회사는 당초 2018년 감사보고서가 완성되면 4월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1개월 가량 일정을 순연했다.아이스크림에듀는 2000억원을 훌쩍 넘는 몸값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동일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도 장고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5월말 신고서 준비…캐시카우 '강점'
8일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에듀는 올해 1분기 실적 결산이 끝나면 5월 말 증권신고서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 1월 24일 거래소 관문을 통과했다. 거래소 상장 심사 효력이 6개월간 유지되는 점을 감안하면 시간적 여유는 있다. 회사는 최적의 공모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교육업체가 공모주 투자 매력을 끌어올리려면 몸값을 낮춰야 한다고 보고 있다. 사업 모델이 학습지, 학원업체와 차별성을 가져도 향후 성장성을 감안하면 PER를 높게 받기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 관계자는 "아이스크림에듀는 매출 기반이 안정적"이라며 "학령인구 감소 등의 문제를 떠나 초등교육 트렌드와 시장 침투력면에선 강점을 갖는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이스크림에듀의 주력 상품인 '아이스크림 홈런(i-Screem Home-Learn)'은 확실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홈런은 초등학생의 자기주도 학습을 돕는 홈러닝 프로그램이다. 이는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 교사 코칭, 학습 전용 단말기를 결합한 게 특징이다. 정회원은 매달 10만원 규모의 이용료를 지불한다.
초등 스마트러닝 업계에서 아이스크림에듀는 정회원수 기준 1위의 시장 지위를 확보한 상태다. 2016년에 유료회원 5만명을 달성한 이후 올해 1월 기준 30만명을 돌파했다. 덕분에 실적 성장세가 가파르다. 20작년엔 설립 이후 최초로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넘어섰다. 2015년부터 영업이익률은 10% 안팎에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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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업종 PER 부담되나
아이스크림에듀는 꾸준히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높은 멀티플을 기대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상장 밸류에이션으로 최대 2654억원을 제시했다. 2018년 당기순이익(106억원)을 감안하면 PER는 25배를 적용해야 한다.
시장에서 에듀테크 업체들의 PER는 천차만별이다. 웅진씽크빅은 올해 2월 AI수학을 출시하며 에듀테크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현재 웅진씽크빅 PER는 5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
로보로보는 초등교육용 로봇을 생산하며 자체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로보로보는 최근 주가 상승으로 27배에 달하는 PER를 나타내고 있다. 로보로보의 경우 지난해부터 중국에서도 매출을 올리고 있다. 중국 진출 전인 2016년과 2017년에 PER는16배 안팎에서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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