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캐피탈, 신용등급 상향 위해 500억 유상증자 연말 레버리지 8.1배 이내 목표
조세훈 기자공개 2019-05-13 10:11:4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9일 10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캐피탈이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올해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이 뚜렷하자 모회사인 DGB금융지주가 확실한 지원을 제공했다. DGB캐피탈은 이번 유증으로 자본적정성을 개선해 신용등급 상향을 노려보겠다는 계획이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캐피탈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약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캐피탈 지분 100%를 보유한 DGB금융지주가 신주 전량을 인수할 전망이다.
이번 자본확충은 자본적정성 개선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캐피탈사는 보유 자산을 자본의 10배 이내로 제한하는 레버리지 규제를 적용받는다. DGB캐피탈은 지난해 말 레버리지 8.6배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다만 DGB캐피탈은 성장세를 고려해 선제적인 자본확충을 하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 레버리지 8.1배 이내로 맞출 계획이다.
DGB캐피탈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용등급을 상향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DGB캐피탈 관계자는 "자본을 확충해서 자본비율을 높이고자 하는 선제적 목적이 있다"며 "자본적정성 개선 효과를 통해 신용등급을 한 단계 높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11월 DGB캐피탈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이어 상향 트리거 조건으로 안정적 자산성장세와 더불어 총자산이익률(ROA) 1% 이상, 레버리지 8배 미만을 제시했다.
자산성장과 실적 개선이 뚜렷한만큼 자본 확충만 이뤄지면 등급 상향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DGB캐피탈은 지난 3년 새 영업자산이 2배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4배 늘어난 23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인 83억원을 기록했다. ROA는 지난해 말 0.9%에서 올 1분기 1.21%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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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자산성장과 함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경기에 민감하고 건당 액수가 커 부실화될 경우 손실위험이 높은 자산인 기계금융은 줄이고 상대적으로 부실위험이 낮은 자동차 할부·리스, 가계대출를 늘렸다. 2016년 말 45.3%에 달했던 기계금융 비중을 지난해 말 26.1%까지 줄었다. 대신 같은 기간 자동차금융과 소매금융은 17.9%, 9.8%에서 32.3%, 17.2%로 대폭 증가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레버리지가 개선되면 상향트리거 조건을 충족해 신용등급을 A+로 상향 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 신용등급 이뤄지면 수익성 개선도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신용등급 상향으로 조달금리가 내려가면 그만큼 경쟁력 제고와 순익이 증가하는 환경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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