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엠운용, 운용사 전환 첫해 순익 11억 '선전'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전년대비 두배 증가…인력 이탈로 판관비 절감, 자문수수료 비중 95%
최필우 기자공개 2019-05-20 08:59:27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6일 08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운용사 전환 첫해를 보낸 브이엠자산운용의 실적이 전년 대비 두배 늘었다. 핵심 인력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판매비와 관리비가 절감된 영향이다. 펀드 운용보수가 수수료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3월 결산 법인인 브이엠자산운용은 2018 회계연도에 11억5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017년 순이익 5억7000만원보다 두배 많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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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엠자산운용은 지난 2006년 설립됐다. 당시 투자자문업계 최초로 공모주 전문 하우스를 표방한 곳이다. 옛 LG투자증권 출신 맹학준 대표가 설립 이후 줄곧 대표직을 맡고 있다. 브이엠자산운용은 공모주 자문업을 주력으로 삼아 왔다. 작년에는 운용사로 전환하며 공모주 전략을 기초로 하는 헤지펀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브이엠자산운용은 지난해 영업수익 31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1억1000만원(3.7%) 증가했다. 투자자문 수수료는 10억5000만원으로 8000만원(7.6%) 줄었고 펀드 운용보수는 5000만원 늘었다. 펀드 설정액은 347억원이다. 운용사 전환과 펀드 출시가 실적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고유재산 운용 성과가 개선된 게 실적 증가에 일부 기여했다. 지난해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18억50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억6000만원(16.4%) 증가했다.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은 4억9000만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브이엠자산운용은 약 100억원 규모의 고유재산을 공모주, 메자닌, 비상장주식 등에 투자하고 있다. 운용사 전환을 앞두고 주력 자산군을 늘리는 차원에서 메자닌과 비상장주식 투자를 늘린 게 좋은 결과를 냈다.
판매비와 관리비가 줄어든 게 순익 증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2억6000만원으로 5억3000만원(29.6%) 줄었다. 급여가 10억5000만원에서 7억3000만원으로 3억2000만원(30.5%) 줄면서 전체 판매비와 관리비가 감소했다.
공모주 리서치를 맡았던 최우식 전 부장과 서승욱 전 부장이 회사를 떠난 게 급여 감소 요인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브이엠자산운용 지분을 각각 9% 씩 보유하는 등 영향력이 컸던 인물들이다. 지난해 지분을 모두 정리하며 사표를 냈다. 이중 최 전 부장은 브라이트투자자문을 설립하며 독립했다.
자문 계약고는 다소 주춤한 상태다. 지난 2017년 3월 3000억원에 육박하는 자문 계약고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3월 1589억원까지 줄며 반토막났다. 브이엠자산운용은 펀드 설정액 확대에 주력하며 사세 확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편입 자산군인 메자닌, 비상장주식과 함께 주력인 공모주 투자를 병행할 수 있는 코스닥벤처펀드 설정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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