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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디지털트윈 '가상현실' 사업 구상 박차 5GX 전 사업부에서 합동 검토…계열 전반 수익사업 가능 분야 주목

김장환 기자공개 2019-05-22 08:13:48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1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사업 구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세계를 가상 공간에 그대로 재현시켜 유통과 숙박 등 각종 사업 부문을 연계할 수 있는 분야다.

관련 사업이 가시화되면 SK텔레콤이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이를 기반으로 한 수익 사업을 개시하게 된다. 다만 이를 이루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5G 관련 사업부 전체를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과 관련된 신규 사업 구상안 검토를 최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디지털 트윈은 현실세계의 호텔, 쇼핑몰, 사무실 등을 그대로 복제해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특수카메라로 실제 공간을 스캔해 가상 공간에 동일한 세계를 구현해 내는 기술이어서 디지털 트윈으로 불린다.

SK텔레콤은 'e스페이스'란 명칭을 붙여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아울러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9 MWC에서 계열 호텔인 워커힐을 가상 공간에 복제해 선보인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이 새로운 것은 아니며 지난 MWC 행사에서 워커힐 호텔을 복사해 선보인 바 있다"며 "내부에서는 e스페이스로 추진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 사업 구상안을 5G 사업부 전체에 검토하도록 지시한 것은 이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사업안을 만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기본적으로 디지털 트윈은 다양한 수익 사업 연계가 가능한 분야다.

가령 호텔과 레스토랑 등을 예약하면 현실세계에 이를 그대로 반영할 수 있다. 해당 가상 공간에 SK그룹 계열들이 영위하는 사업만을 배치하면 곧 SK그룹 계열들의 수익과 연결시킬 수 있다. 가상 공간 쇼핑몰에서 제품을 사면 계열사 11번가를 통해 현실 세계로 배송하는 사업 등이 가능해 보인다.

이전에도 충분히 검토해볼 수 있었을만한 사업이지만, 과거 통신 기반에서는 단행이 어려운 사업이기도 했다. 통신 속도와 기술적 한계 등을 볼 때 5G같은 빠른 통신 기술이 갖춰지지 않는 한 완성이 불가능한 영역이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5G 시대가 열린 동시에 디지털 타운 사업 구상에 박차를 가하게 된 이유다.

SK텔레콤이 '5GX'로 명명하고 추진 중인 5G 사업 관련 내부 부서는 총 6곳이다. 5GX미디어사업·인프라·MNO·사물인터넷/데이터그룹과 랩(Labs) 등이다. 이들 부문이 모두 나서 디지털 트윈 사업 실현을 위한 구상에 머리를 모으고 있는 셈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KT나 LG유플러스 등은 아직까지 디지털 트윈과 관련된 수익사업 검토는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SK텔레콤만 현재 이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업이 시작되면 SK텔레콤이 업계 최초가 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까지는 한참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기술적 문제 등을 감안해 봤을 때다. 업계에서는 국내 통신사들이 세계 최초로 5G 사업을 개시했으나 망 안정화까지는 적어도 향후 2년여 정도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망이 안정화되지 않는 한 디지털 트윈 사업 역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측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커머스,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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