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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시스템, 中 'BOE·CSOT' 6세대 플렉시블 승부 [갈림길 OLED 밴더사]①발주처 신규 투자 본격화 기대, 삼성디스플레이 공급 뚝

신현석 기자공개 2019-05-23 08:14:39

[편집자주]

최근 국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가 주춤하면서 소재·장비·부품사들이 생존을 위해 중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날로 커지는 중국 OLED 시장 견제 심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역설적이게도 밴더사들이 중국 문을 두드리는 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기로에 선 국내 OLED 밴더사들의 성장 스토리와 재무현황 및 지배구조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2일 10: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AP시스템이 올해 삼성디스플레이보다 중국 패널업체 위주로 제품을 공급한다. AP시스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규모가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신규 투자가 시작되는 중국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이 자사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QD(양자점·퀀텀닷)-OLED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AP시스템 측은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라인에 공급하는 자사 장비 규모가 의미 있는 수준이 아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AP시스템은 올해 자사 매출 전망치에서 삼성디스플레이 공급을 거의 배제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규모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반영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2012년 이후 다시 대형 OLED 투자에 나서면서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자사 수혜로는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대신 중국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BOE, CSOT(차이나스타) 등 중국 주요 패널업체의 6세대 플렉시블 OLED 신규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AP시스템은 이 흐름에 맞춰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AP시스템은 2017년 3월 지주회사 부문(APS홀딩스)과 장비사업 부문(AP시스템)으로 인적분할을 실시했다. 분할 후 AP시스템은 2017년 4월 코스닥 시장에 재상장했다. 반도체 제조장비도 생산하나 사업의 중심은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제조장비에 쏠려있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AMOLED 제조장비 94.0%, 반도체 제조장비 5.4%였다.

디스플레이 분야 고객사로는 삼성디스플레이, BOE, CSOT, 티안마, 트룰리, 비전옥스 등이 있다. 시간이 갈수록 삼성디스플레이 의존도는 낮아지고 있다. AP시스템의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45.9%였는데 지난해엔 66.4%로 올랐다. 내수 비중은 2017년 54.1%에서 지난해 33.6%로 줄었다. 수출 비중에선 중국 지역 매출이, 내수 비중에선 삼성디스플레이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디스플레이로 공급하는 매출 비중이 2017년 50%대에서 2018년 30%대로 줄어든 셈이다.

그간 AP시스템의 실적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규모에 따른 영향이 적지 않았다. 삼성디스플레이 투자가 활발했던 2017년 매출 9624억원, 영업이익 2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디스플레이 투자가 크게 줄었던 2018년 AP시스템 매출은 7142억원으로 전년대비 25.8% 감소했다. 다행히도 신규장비 관련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고 공정 개선 등 원가절감 노력이 뒷받침돼 영업이익(458억원)이 전년대비 74.9%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87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8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69.43% 줄었다. 1월 BOE로 공급한 매출의 인식이 2분기로 밀린 영향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AP시스템 매출은 수주잔고 감소 등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줄지만 중국 시장 덕분에 2020년부터 다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P시스템 고객사
AP시스템 주요 고객사 (사진=AP시스템 IR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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