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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플러스에셋, 건전성 강화...1호 상장사 성큼 [IPO 넘보는 GA] ①규제 변경 선제 대응·계약 유지율 우수

최은수 기자공개 2019-05-27 09:22:0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2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험독립법인대리점(General Agency, GA)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에이플러스에셋)가 내년 상반기 거래소 시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에이플러스에셋은 특별히 건전성 제고를 골자로 하는 내실 강화 전략을 앞세워 만반의 채비를 갖추는 중이다. 앞서 일부 GA들이 IPO에 나섰지만 부실한 내부통제와 건전성 등의 문제로 인해 IPO 문턱조차 넘지 못하거나 자진 철회를 하는 등의 고배를 마셨다.

22일 보험 및 GA업계에 따르면 에이플러스에셋은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을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현재 구체적인 IPO 일정이나 공모규모, 공모가 등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플러스에셋은 IPO를 추진하면서 자산·수익·내부건전성 제고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게는 감독당국이 올 2분기부터 생명보험사가 GA에 임차보증금 지원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과 시장을 왜곡하는 설계사 인원 도입(스카우트) 원천 금지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에이플러스에셋은 건전성 강화 차원에서 규제가 도입되기 전인 올 1분기부터 자체 사무실을 마련하고 임차보증금 지불 및 영업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기 위한 비용을 지출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출은 전년 동기(36억2078만원) 대비 59% 늘어난 51억7451만원을 기록했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임차보증금이 23억601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억8922만원)보다 138%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소프트웨어(8844만원), 가구비품(5억7515만원) 등의 부대비용 또한 전년 동기(3억7982만원, 8844만원) 대비 각각 2억원과 6800만원 더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없었던 전산장비 구입비용도 3800만원 발생했다.

에이플러스에셋1

에이플러스에셋의 올 1분기말 당기순이익(32억9919억만원)이 전년 동기 (58억3921만원) 대비 25억원 가량 줄어든 것도 이같은 선제 대응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말까지 에이플러스에셋은 당기순이익 추이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었다. 에이플러스에셋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56억3113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102억4437만원)보다 50% 이상 늘었다. 2016년 순익은 45억5581만원으로 2년만에 순익이 250%(111억원) 가까이 뛰었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임차지원비가 늘어난 것은 새로 도입되는 규제에 대응하는 한편 영업 효율화 작업을 진행한 데 따른다"며 "이와 관련해 주요 생명보험사와의 계약수수료 협의를 새롭게 마친 상태라서 올 2분기부터는 이같은 인프라 구축을 위에 투입한 비용 회수와 함께 견조한 수익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이 건전성에 방점을 찍고 IPO를 서두르지 않는 이유는 업계 최초 거래소 상장인 경우 한국거래소의 평가 기준이 매우 보수적이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동종업계 중 최초로 거래소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기업을 평가할 때 △해당 기업의 건전성 △ 동종산업 발전에 기여할 가능성 △공모자금 사용 목적 △기업 자본력 △수익성 등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플러스에셋은 GA업계 평균을 넘어 주요 보험사와 대등할 만큼 우수한 보험계약유지율을 유지중인 것은 긍정적 요소다. 보험계약유지율은 보험업계의 대표적인 계약건전성지표다. 에이플러스에셋의 지난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판매 13회차 유지율은 각각 85.3%, 82.3%였다.

이는 지난해 생명보험 빅3(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13회차 유지율 평균(80.57%)과 손해보험 빅4(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13회차 유지율 평균(79.8%)를 상회한다.

GA업계에 따르면 에이플러스에셋은 5위권으로 성장하는 동안 웃돈을 지불하며 보험사 또는 타 GA 보험설계사를 영입하는 도입(스카우트)를 지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계약 유지율이 높은 것도 업계에 만연한 출혈 경쟁식 스카우트를 하지 않은 덕으로 해석된다.

에이플러스에셋2

일각에서 제기한 자회사 에이플러스라이프 등의 결손금 문제도 지난해 9월 13억7500만원 규모의 주주배당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해결했다. 이와 관련해 에이플러스에셋관계자는 "상조업체의 경우 회계적인 특징 탓에 선수금을 운용하기 어려워 매출 인식이 늦어지면서 누적적자 또는 순자산 감소에 따른 결손금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에이플러스라이프는 오랜 기간 동안 당기순이익을 기록중"이라며 "자본확충을 진행하면서 결손금 문제도 모두 해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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