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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투게더, VC 투자유치 '영토확장' 모색 미술품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연내 시리즈 A 클로징 목표

김대영 기자공개 2019-05-31 13:00:0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30일 16: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투게더가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미술품 외부 전시나 사업설명회 개최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내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목표로 복수의 벤처캐피탈과 논의 또한 이어가고 있다.

아트투게더는 지난해 10월부터 미술품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자들이 소액으로 미술품 지분을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 미술 시장의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설립 6개월여 만에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았다. 100만원대 저렴한 작품부터 피카소와 추사 김정희 등 5000만원 이상 고가의 작품까지 다양한 미술품에 크라우드펀딩을 마쳤다. 1000명이 넘는 투자자를 확보했으며 3억원 이상의 금액이 총 17개의 작품에 투자됐다. 최근에는 국내 유명 팝아트 작가 마리킴의 작품 '신데렐라'를 매입 당시 금액에 비해 2~3배의 가격으로 판매하며 높은 수익률을 거두기도 했다.

줄리안 오피(Julian Opie)가 제작한 'Sara Dancing 1'의 공동구매 또한 이뤄졌다. 1억원 상당의 고가에도 불구 출시 하루 만에 80%의 투자자가 몰렸다. 줄리안 오피는 서울스퀘어 건물에 미디어파사드의 형태로 작품이 올라가며 명성을 얻은 영국 출신의 아티스트다. 미술 업계는 아트투게더가 오프라인에서 소수의 인원이 중심이 돼 투자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혁신 사례를 만들었다고 평가한다.

이에 아트투게더는 본격적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미술품 외부 전시와 사업 설명회 개최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미술품 외부 전시는 서울 강남에 소재한 레스토랑 '제이피셰프다이어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업 설명회는 'WE SHARE ART : 미술 시장의 대중화를 논하다'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아트투게더의 그간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 다각화에 필요한 자금은 투자유치를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아트투게더는 설립 초기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시드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 연내 클로징을 목표로 복수의 벤처캐피탈과 시리즈 A 투자유치에 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아트투게더 관계자는 "미술품 크라우드펀딩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그간 성과가 괜찮은 편이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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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줄리안 오피 'Sara Dancing1', (우)줄리안 오피 서울스퀘어 미디어파사드 작품, (제공=아트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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