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제스타 카지노, 신라호텔 대체 새둥지 물색 연 35억 임대료 부담…매각 성공·상장사 유지 위해 재무개선 속도
이충희 기자공개 2019-06-03 08:51:55
이 기사는 2019년 05월 31일 16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각을 추진중인 마제스타 카지노가 영업장을 제주도 내 다른 호텔로 옮기기로 결정하고 대상지를 물색중이다. 현재 위치한 제주 신라호텔 임대료가 다소 비싸 적자폭이 심해지는데 따른 것이다. 임대료 부담을 낮추는 등 재무개선에 속도를 내면 현재 추진중인 매각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마제스타 카지노는 영업장 이전을 위해 제주도 내 호텔들과 협상을 진행중이다. 현재 영업중인 제주 신라호텔에 연 35억원 수준 임대료를 내고 있는데 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지난해 마제스타는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마제스타는 인근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제주를 유력한 이전 후보지로 점찍고 협상 진행중이다. 마제스타 관계자는 "하얏트 리젠시를 포함해 제주도 내 여러 호텔들을 물색하고 있다"면서 "협상이 잘 마무리되면 임대료를 최대 10분의 1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 폐지 실질심사가 진행중인 마제스타는 최근 재무 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 유통회사를 인수해 사명을 제이테크놀로지로 바꾼데 이어 카지노 사업부문은 떼어내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카지노 영업장 이전도 매각을 성공시키기 위한 재무 개선 방안으로 풀이된다.
하얏트 리젠시 제주의 현 소유주는 아주그룹 계열사 아주호텔앤리조트다. 아주호텔앤리조트는 조만간 하얏트 측과 위탁운영 계약을 종료하고 독자 브랜드로 간판을 바꿔달 예정이다. 새 브랜드로 출범하는 만큼 카지노 시설 등을 적극 유치해 고급 호텔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마제스타 카지노는 1991년 당시 제주에서 7번째 카지노 영업장을 신라호텔 내 열었다. 이번에 이전이 확정되면 제주 신라호텔은 28년 만에 카지노 영업장이 없는 호텔이 된다. 제주 신라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롯데호텔 제주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롯데호텔 제주 내 위치한 엘티카지노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완공되는 드림타워리조트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카지노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제주도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들의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임대료 부담을 낮추거나 지리적 이점 등을 활용하기 위해 카지노 영업장 이전이 많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알테오젠 자회사, '개발·유통' 일원화…2인 대표 체제
- [상호관세 후폭풍]포스코·현대제철, 美 중복관세 피했지만…가격전쟁 '본격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멕시코 제외, 한숨돌린 자동차 부품사…투자 '예정대로'
- [상호관세 후폭풍]미국산 원유·LNG 수입 확대 '협상 카드'로 주목
- [상호관세 후폭풍]조선업, 미국 제조공백에 '전략적 가치' 부상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상호관세 후폭풍]캐즘 장기화 부담이지만…K배터리 현지생산 '가시화'
- [2025 서울모빌리티쇼]무뇨스 현대차 사장 "美 관세에도 가격인상 계획없어"
- [2025 서울모빌리티쇼]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북미 매출목표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