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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최대 6000억 회사채 빅딜 '한번 더' 7달 만에 추가 발행, 3·5·7년물 트랜치 유력…NH증권 단독 주관·인수

김시목 기자공개 2019-06-05 15:53:59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4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온시스템(AA0)이 대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에 착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6월 최대 60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공모로 4000억원을 제시할 예정인 만큼 최종 조달 규모는 가변적이다. 트랜치는 3년·5년물에 7년물을 포함하는 안이 유력하다. 주관·인수사는 NH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한온시스템의 공모채는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당시 4000억원으로 공모액을 제시한 결과 기관 수요가 폭발하면서 규모를 6000억원으로 늘렸다. 유입된 청약 규모는 1조1900억원에 달했다. 2016년과 2017년 청약 역시 모두 9000억원 이상을 모았다.

시장 관계자는 "한온시스템이 지난달부터 일찌감치 조달 파트너를 선정한 뒤 작업을 준비해왔다"며 "증권신고서 제출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수년간 투자자 반응이나 우량 신용도를 고려하면 흥행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온시스템의 현재 신용등급은 'AA0'이다. 자동차 공조부품 내 시장지위와 지역·고객 다각화로 강화된 글로벌 사업역량 등이 반영됐다. 실제 견조한 수익창출력 및 안정적인 현금흐름으로 이어진다는 평가다. 다만 대규모 자금소요에 따른 재무부담은 확대됐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5조9376억원, 4338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10% 가량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역시 연간 실적 흐름과 비슷한 기류를 보였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커졌고 영업이익은 다소 둔화했다.

한온시스템의 EBIDTA/금융비용 등 커버리지 지표는 둔화세가 두드러졌다. 계속된 설비투자에 더해 올 1분기 마그나 유압제어사업부(FP&C) 인수에 따른 대규모 자금 소요(약 1조3000억원원) 여파다. 2019년 3월 말 순차입금은 2조1000억원까지 불어났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1986년 만도기계와 미국 'Ford'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자동차 공조부품 전문 업체다. 미국 'Visteon'의 자회사였다가 2015년 한앤코오토홀딩스에 인수됐다. 과거 사명은 '한라비스테온공조'다. 한앤코오토홀딩스가 50.5%의 지분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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