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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고비 넘은 '플리토', 쾌재 부른 '캐리소프트' 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 케이스 순항 예고, 하반기 공모 '촉각'

김시목 기자공개 2019-06-07 13:26: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4일 15: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업모델기반 상장 1호 후보 플리토가 최대 고비인 첫 번째 관문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후발 주자 캐리소프트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첫 사례인 만큼 심사 장기화 가능성도 나왔지만 이를 불식했다. 사업모델 평가에서 긍정적 결과를 받은 점이 거래소의 우호적 반응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벌써 두 곳 간 IPO 공모 대결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우려 불식, 물꼬 순항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플리토는 지난달 31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앞선 4월 초 예비심사가 시작된 지 두 달도 채 안돼 첫 번째 IPO 관문을 순탄하게 넘었다. 거래소나 심의위원회에서도 플리토의 사업성과 잠재력에 별다른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의 첫 케이스였던 만큼 시장에선 예비심사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전문기관으로부터의 평가는 마쳤지만 새로운 제도를 통한 1호 기업의 증시 안착과 상장 후 선례로 남기 위해선 검증과 확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의 경우엔 테슬라 제도나 성장성 추천제와 달리 주관사의 풋백옵션(환매청구권) 부담이 없다. 테슬라는 3개월, 성장성 추천제는 6개월의 부담을 지게 된다. 주가가 일정 기간 하락해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만회할 구조가 없는 셈이다.

후발 주자인 캐리소프트 입장에선 플리토의 예비심사 과정과 결과에 촉각을 곤두 세웠다. 앞선 사업모델 평가에서 플리토는 A, A 등급을 받았지만 캐리소프트는 AA, A를 받았다.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을 받은 입장에서 선두 주자의 순항에 기대감이 더 커졌다.

시장 관계자는 "풋백옵션이 없는 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이 사업모델 평가, 거래소 예비심사 등에서 순항하면서 후발 주자 입장에선 당연히 기대감을 키울 것"이라며 "캐리소프트 입장에서도 공모 준비를 더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IPO 공모 대결 '주목'

업계에서는 벌써 플리토와 캐리소프트의 IPO 공모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플리토가 6월 혹은 7월 공모에 돌입하면 캐리소프트는 7월이나 8월에 진행이 가능하다. 두 곳의 사업 정체성이나 지향점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공모에서 충분히 윈윈이 가능한 구조다.

실제 플리토는 통합 번역 플랫폼 업체로 인공지능(AI)과 집단지성 기반의 벤처기업이다.반면 캐리소프트의 경우 인형 캐릭터 '캐리언니'로 인지도를 알렸지만 이를 넘어 콘텐츠 지적재산권(IP) 업체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매출은 각각 35억원, 100억원 가량이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동일한 특례 방식으로 상장을 준비 중이지만 사업모델이나 방향은 다르기 때문에 공모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며 "사업모델 평가 결과와 달리 밸류에이션 등의 기준도 다르기 때문에 공모 결과는 또다른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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