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에듀, 거품 뺀 공모가로 IPO 도전 가격경쟁력 높이기 '방점'…특정 제품 편중 '부담'
심아란 기자공개 2019-06-05 15:52:16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4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스크림에듀가 가격 경쟁력을 높여 기업공개(IPO) 공모에 나선다.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을 때보다 공모가 상단을 14% 가량 낮췄다.아이스크림에듀의 수익원이 '아이스크림 홈런'이란 제품에 편중된 점은 IPO 공모 흥행에 부담스런 요소로 꼽힌다. 아이스크림에듀는 해외 진출을 통한 사업 확장 계획을 앞세워 투자 유인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장친화적 공모…PER 22배
아이스크림에듀는 오는 25일부터 이틀 동안 IPO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 가격은 1만5900원~1만8000원이다. 작년 말 거래소 예심 청구 당시에는 공모 밴드를 1만8000원~2만1000원을 제시했던 점을 감안하면 10% 이상 가격을 내렸다.
공모가를 적용한 공모 규모(145만주)는 230억5500만~261억원이다. IPO 추진 단계에서 계획했던 공모 금액은 최대 304억원이었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을 높이려고 상장 주관사와 상의해 전략적으로 공모가를 낮췄다"며 "공모로 확보하는 자금이 줄어들지만 보수적으로 접근해 IPO 공모 흥행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상장 밸류에이션을 책정하기 위한 비교기업으로 대교, 청담러닝, 정상제이엘에스, 디지털대성, 씨엠에스에듀, 멀티캠퍼스 등 6곳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의 2018년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6.71배로 산출했다.
아이스크림에듀의 2018년 순이익 106억원에 비교기업 평균 PER를 적용하면 할인 전 시가총액은 2821억원이다. 실제 몸값엔 15.9%~25.7% 할인율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2095억~2371억원으로 제시했다. 할인 후 PER는 19.8배~22.4배 수준이다.
공모 구조도 전액 신주 발행으로 구성했다. 다만 아이스크림에듀의 최대주주인 ㈜시공테크가 보유하고 있는 상환전환우선주(6만8000주)는 상장 후 주가에 변수로 지목된다. 상장 후 6개월간 보호예수가 걸리지만 보통주로 전환 시 가격조정에 따른 주식수는 22만6666주다. 최대주주가 IPO 공모 과정에서 구주매출을 하지 않는 만큼 상장 후 자금 회수에 나설 경우 주가 흐름에 부담될 여지가 있다.
◇주력제품 절대 의존…베트남 진출 박차
아이스크림에듀는 초등학생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인 '아이스크림 홈런'의 흥행으로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을 12% 안팎에서 유지했다. 올해 1분기는 판매관리비로 119억원을 지출한 탓에 영업이익률이 1.35%로 감소했다.
아이스크림 홈런은 전체 매출 중 99.4%를 책임진다. 아이스크림에듀는 홈런학습센터, 친절한 스쿨링, 아이스크림하루 등을 통해 품목 다변화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매출 기여도는 미미하다.
시장 관계자는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 국내와 경제발전 과정, 교육 정서가 유사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중등교육 사업도 확장 중인데 기존의 초등교육 고객과 연계한 영업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아이스크림에듀 IPO 딜은 대신증권이 단독으로 주관한다. 대신증권은 인수금액에 150bp를 상장 수수료로 지급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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