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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기술, 150억 수혈로 사업 확장 본격화 가상화 기술 고도화에 방점, 미국법인 설립 등 경쟁력 굳히기

방글아 기자공개 2019-06-13 12:50: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2일 10: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한 나무기술이 상장 후 첫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수혈했다. 코스닥 상장으로 자본 조달 능력을 개선한 뒤 자기자본을 넘어서는 규모로 추가 자본을 조달했다.

나무기술은 조달한 자금을 주력 분야인 가상화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이전 상장 과정에서 공모한 자금 148억원 대부분도 관련 사업에 투자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나무기술은 히스토리투자자문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한 권면총액 150억원의 CB 관련 자금을 10일 납입받았다. 코스닥 시장 이전 이후 신용도와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이번 CB는 표면·만기이자율 0%에 전환가액 3428원으로 비교적 우호적 조건에 발행됐다.

나무기술은 자산 273억원 규모의 중소 소프트웨어(S/W) 개발사다. 1분기 말 자본총계가 153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 상장 과정에서 148억원을 조달하고 반년만에 추가로 자금을 유치했다.

나무기술 재무상태

나무기술은 코스닥 이전 상장 과정에서 조달받은 자금의 절반 이상을 사용한 상태다. 40억원 가량의 기업인수목적법인(스팩) 합병 비용을 제외하고 55억원 가량을 가상화 사업에 투입했다. 나무기술 관계자는 "작년 말과 올초에 걸쳐 30억원 가량을 계열사에 투자하고 주력 제품인 칵테일 개발에 20억원, 미국 현지법인 설립에 50만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나무기술은 ICT 시장이 하드웨어(H/W) 중심에서 S/W로 재편돼 가는 과정에서 가상화 기술에 특화해 업종을 전환한 뒤 1세대 업체로 선두 자리를 점하고 있다. 가상화는 컴퓨팅 자원을 한 곳에 모아 인터넷 연결만으로 어디서든 개인 PC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나무기술은 2016년 자체 기술력으로 가상화 플랫폼 '칵테일 클라우드'를 개발한 이후 연평균 20% 안팎씩 매출 성장세를 보여 왔다. 같은 분량의 업무처리에 필요한 컴퓨터 수를 격감시켜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각광받았다. 현재 삼성과 현대, LG 등 국내 120개 이상의 대기업이 나무기술에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가상화 시장은 굿모닝아이텍, 청담정보기술, 퓨전데이타, 틸론 등 소수 중소 업체들이 경쟁하는 구조다. 나무기술은 굿모닝아이텍과 점유율 25% 안팎에서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이에 독자적 지위 굳히기를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려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에 이어 최근 미국 법인을 신설했다. 국내에선 최근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관련 투자를 확대 중인 삼성전자를 통해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다.

나무기술은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컨테이너 가상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인 가운데 연내 삼성과 대규모 수주를 동반하는 협력 관계를 모색 중이다. 나무기술 관계자는 "조달 자금의 구체적인 용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라며 "삼성과도 연내 거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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