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KB금융, KB인베스트먼트에 500억 출자 해외투자 한도증액 목적…자본금 1126억 확대

원충희 기자/ 조세훈 기자공개 2019-06-13 10:16:09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2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가 벤처캐피탈 자회사인 KB인베스트먼트의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KB인베스트먼트의 해외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 11일 100% 자회사인 KB인베스트먼트에 500억원을 출자했다. 이번 출자는 KB인베스트먼트가 새로 발행한 보통주 1000만주(주당 5000원)를 KB금융지주가 전부 인수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작년 말 별도기준 KB인베스트먼트의 자본금은 447억원, 자본총계는 1367억원이다. 지난 3월 무상증자(178억원)로 자본금을 626억원까지 늘린 상태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이번 유증 후 KB인베스트먼트의 자본금은 1126억원으로 증가한다.

KB금융이 KB인베스트먼트에 500억원을 출자해준 이유는 해외투자 한도 증액을 위한 것이다. 현행 중소기업창업지원법상 국내 벤처캐피탈이 조성한 펀드(창업투자조합)의 해외투자 한도는 납입자본금의 40%로 제한돼 있다.

즉 해외투자 한도를 키우려면 증자를 통해 납입자본금을 늘려야 한다. 자기자본을 130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음에도 지주사로부터 증자를 받은 이유다. 과거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납입자본금 대비 해외투자 제한 비율(40%)을 초과했다며 시정명령을 받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7년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들어선 해외투자 확대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투자부문 내에 글로벌투자그룹을 발족했으며 미국과 동남아시아에 전문투자 조직을 꾸려 바이오 등 투자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