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6월 20일 0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하는 만나CEA(만나씨이에이)가 기업공개(IPO) 작업에 착수했다. 2020년 IPO 공모를 목표로 복수의 증권사 IB와 접촉하고 있다. 만나CEA는 카이스트 출신의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독보적인 농업 기술력과 성장성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 '만나박스'라는 신선식품 정기배송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만나CEA는 IPO 절차를 개시했다.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진 않았으나 상장 주관 계약을 맺기 위해 복수의 증권사와 만나 IPO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만나CEA는 IPO 공모 시점은 2020년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2013년 설립된 만나CEA는 카이스트 출신의 전태병, 박아론 공동대표가 이끌고 있다. 만나CEA는 아쿠아포닉스(Aquaponics) 농법을 활용한 스마트팜 솔루션과 제어 시스템을 공급한다.
아쿠아포닉스는 물고기양식(Aquaculture)과 수경재배(Hydroponics)를 결합한 농법이다. 농장에서 물고기를 키우면서 발생하는 유기물을 식물의 영양분으로 활용하는 순환형 시스템이다.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만나CEA는 허브류, 잎채소류 등 총 40여 가지의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만나CEA는 아시아 최초로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통해 미국 농무부(USDA)에서 오가닉 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카자흐스탄에 농장, 사우디아라비아에 저온 냉장 식물공장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만나CEA는 B2B 사업에 주력하다가 농산물을 직접 재배해 배송하는 '팜잇'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B2C 사업에 나섰다. 현재 '만나박스'를 통해 신석식품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 기준 만나박스의 회원수는 5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만나CEA는 아쿠아포닉스라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벤처캐피탈(VC) 시장에서 여러 차례 투자 유치도 끌어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10억원을 투자하고 2017년에는 만나CEA의 보통주 80억원어치를 인수했다.
2015년에는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구 케이벤처그룹)가 100억원을 베팅한 데 이어 작년에 알펜루트운용이 1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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