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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바이오, 실패로 끝난 태양광사업…10억 손실 52억 들여 투자한 대한태양광발전·경인솔라시스템 43억에 처분

오찬미 기자공개 2019-06-28 08:20:43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7일 14: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퍼시픽바이오가 52억원을 투자해 뛰어든 태양광 산업을 1년만에 정리하기로 했다. 지난해 남북관계 훈풍을 타고 신규사업으로 태양광산업에 손을 뻗었지만 관련 산업이 불황에 빠지면서 1년만에 '손절'에 나섰다.

퍼시픽바이오는 지난 26일 에너지와공조와 태양광 산업 자회사에 대해 경영권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퍼시픽바이오는 오는 7월 15일 대한태양광발전과 경인솔라시스템을 각 22억원, 21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바이오연료 사업부문에 사업역량을 결집시키고 자금 유동성을 확보해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퍼시픽바이오는 지난해 5월과 6월 각각 27억원, 25억원을 투자해 대한태양광발전과 경인솔라시스템의 지분 98.82%, 50%를 인수했다. 바이오연료 사업 외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에 뛰어들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당시 남북관계가 훈풍을 맞아 남북경협이 주목받자 신재생에너지 사업진출이 고려됐다.

퍼시픽바이오 측은 당시 주주총회 모집 공고를 통해 태양광 사업 진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퍼시픽바이오는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3020에 따른 태양광, 풍력에 대한 보급 확대는 매우 혁신적인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 에너지원들의 보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바이오중유는 상용화 단계로 진입해야 할 것이고, 태양광 또는 풍력을 통한 발전에서 예기치 않은 기상으로 목표보다 낮은 성과가 생길 경우 그 부족분을 용이하게 보충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발전원으로 이용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퍼시픽바이오는 52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두 회사를 43억원에 매각하면서 일년 새 1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퍼시픽바이오는 에너지와공조에 대한태양광발전의 주식 및 경영권을 약 22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보통주 8만4000주를 액면가 1만원에 매각하면서 지난 26일 계약금으로 10억원을 받았다. 11억7000만원의 잔금은 오는 7월 15일 이행할 예정이다.

같은날 에너지와공조에 경인솔라시스템의 주식 및 경영권도 약 21억원에 양도가 결정됐다. 보통주 10만주를 액면가 5000원에 매각하면서 계약금으로 10억원을 지급받았다. 잔금 10억5000만원은 오는 7월 15일 이행될 전망이다.

퍼시픽바이오는 지난 25일 이사회결의를 통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사회에는 신동의 대표이사(이사회 의장)를 비롯해 이대일, 진종철, 홍창익 사내이사와 김승모 사외이사가 참석했다.

퍼시픽바이오는 현재 김병주, 신동희 각자대표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디케이알파트너스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가 지분 25.42%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특별관계에 있는 케이티씨엔피그로쓰챔프2011의2호 사모투자 전문회사가 보유중인 지분 19.19%까지 감안하면 전체 40%이상의 지분을 디케이알파트너스의 최대주주인 (주)블루모빌(94.77%)가 들고 있는 셈이다.

퍼시픽바이오 측은 관련 매각 결정에 대한 취재 문의에 "담당자가 자리를 비워 자세한 사항을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힌 후 이어진 취재 문의엔 응답하지 않았다.

퍼시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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