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쪼개고 합치자"…대기업 사업재편 움직임 여전[M&A/합병·분할·JV]김앤장·광장, 1·2위 수성 돋보여
최익환 기자공개 2019-07-01 07:10: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8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상반기에도 국내 대기업들의 사업재편 움직임이 지속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내 대기업들은 비슷한 사업을 하는 계열사를 합병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사업부를 분사시키는 움직임을 꾸준히 나타냈다. 지난해보다 합병-분할 거래 건수와 총액이 줄어든 가운데, 김·장 법률사무소(김앤장)와 법무법인 광장은 여전히 2강 체제를 유지해 나갔다.더벨이 집계한 2019년 상반기 기업 합병 거래(분할·JV 포함) 규모는 △완료기준 18건, 3조9123억원 △발표기준 14건, 2조760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내 대기업의 사업재편을 위한 분할, 합병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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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완료기준 거래규모 1위는 김앤장이 법률자문한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의 합병이었다. 두 회사의 합병은 2조4677억원의 거래규모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그룹 내 파워트레인 계열사인 현대다이모스로 하여금 현대파워텍을 흡수합병, 현대트랜시스를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은 분산되어있던 변속기 생산라인을 한 곳으로 통합했다.
완료기준 2위는 3849억원의 규모를 기록한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KCFT)와 케이씨에프홀딩스의 합병거래였다. 지난 2017년 LS엠트론의 동박·박막사업부를 인수한 글로벌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은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케이씨에프홀딩스와 KCFT를 합병했다. 해당 합병거래도 김앤장의 자문을 거쳤다.
분할거래 중에선 △포스코 △SK그룹 △CJ그룹 등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상반기 발표기준 1위는 포스코에너지 부생가스복합발전사업부문의 분할 및 포스코 흡수합병 건으로 1조1637억원의 거래규모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해당 거래로 사업 효율화를 위해 발전 및 LNG사업의 일부 조정을 시도했다. 실적을 절반씩 나눠가진 세종과 김앤장은 하반기 완료기준 거래실적에 해당 거래를 추가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용 분리막 등 소재사업을 SK아이이테크놀로지로 분사하는 거래를 완료했고, CJ그룹은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CJ올리브영을 분할하는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다. 모두 사업 전문성 강화가 목적이지만, 이들 거래 중 CJ올리브영의 분리는 그룹 경영권 승계의 첫 단추로 해석되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두 거래 모두 광장이 법률자문을 맡아 실적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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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9년 상반기 합병 및 분할거래에서도 김앤장과 광장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중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의 합병(2조4677억원)과 KCFT의 합병거래(3849억원)를 완료한 김앤장은 완료기준(6건·2조9865억원) 선두를 차지했다. 광장은 포스메이트의 합병거래(2828억원)와 SK이노베이션의 SK아이이테크놀로지 분할거래(2907억원)를 자문하며 완료기준(2건·5734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세종이 분할·합병 거래 순위권에서 벗어난 가운데 율촌은 김앤장과 광장의 뒤를 이어 완료기준(3건·2154억원) 3위를 차지했다. 다만 세종은 상반기 발표기준(3건·8389억원) 3위에 올라, 해당 분야에서 하반기 순위 상승이 기대된다. 법무법인 지평은 포스코의 포스코피엔에스 합병 한 건의 거래로 5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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