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마젠 IPO, 기술성평가 'A, A' 부담되네 해외 바이오, 테슬라 상장 불허…신한금융투자 주관
양정우 기자공개 2019-07-08 15:31:0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5일 0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크로젠의 미국 계열사인 소마젠이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고심에 빠졌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규정을 바꾸면서 IPO 루트를 기술특례 상장제도로 전환해야 한다. 기술성평가 요건(A 등급 이상)이 상향된 만큼 IPO 완주의 부담도 늘어났다.5일 IB업계에 따르면 소마젠은 올해 하반기 코스닥에 상장하고자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에 기술성평가를 의뢰했다. 조만간 최종 결과를 통보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소마젠이 기술성평가를 받는 사이 한국거래소는 해외 바이오 기업의 코스닥 상장 절차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무엇보다 해외 바이오 기업이 한국 바이오 업체의 IPO 루트인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밟을 수 있도록 했다. 그 대신 우회 루트로 여겨진 테슬라 요건 상장은 해외 바이오 기업이 활용할 수 없게 됐다.
해외 바이오 기업인 소마젠은 여느 업체와 마찬가지로 코스닥 입성을 위해 테슬라 요건 상장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이제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활용해야 한다. IB업계는 이미 한국거래소의 제도 개편을 인지해온 만큼 IPO 루트의 전환 자체는 차질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문제는 이번 제도 개편 과정에서 해외 바이오 기업의 기술성평가 요건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본래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A', 'BBB' 등급 이상만 취득하면 테슬라 요건 상장을 통해 무난하게 코스닥에 입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가 해외 바이오 업체를 상대로 기술특례 상장제도의 문호를 개방하는 대신 기술성평가 요건을 A 등급으로 제시했다. 단 1곳에서 BBB 등급을 받아도 코스닥 IPO가 좌절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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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 전문평가기관의 기술성평가가 깐깐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가 전문평가기관인 기술신용평가기관(TCB) 실무 파트를 상대로 바이오 섹터의 '등급 인플레'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와중에 소마젠을 비롯한 해외 바이오 기업은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모두 A 등급을 취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소마젠은 지난 2004년 코스닥 상장사 마크로젠이 미국 현지에 설립한 계열사다. 그 뒤 15년 간 미국 유전체 분석 시장을 공략해 왔다. 소마젠은 미국 유전체 분석 시장에서 5위 안팎의 상위권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마크로젠은 소마젠의 지분 59.5%를 보유하고 있다.
한때 소마젠은 나스닥 상장을 검토하기도 했다. 미국 유전체 분석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중반 코스닥으로 방향을 틀고 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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