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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운용, 헤지펀드 사업 속도…잇따라 펀드 설정 [인사이드 헤지펀드]메자닌펀드 이어 3개월 만에 '코넥스 하이일드' 도전

김수정 기자공개 2019-07-16 08:42:01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1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자산운용이 올해 두 번째 신규 헤지펀드로 코넥스 하이일드 펀드를 내놓았다. 지난 4월 메자닌 펀드를 설정하면서 약 1년 만에 헤지펀드 신규 설정을 재개한 이후 3개월 만에 헤지펀드 신상품을 출시했다. 그간 공모펀드를 통해 쌓아온 공모주 운용 경험을 살려 적극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DB코넥스하이일드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했다. 현재 포트폴리오 구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현재 설정액은 114억원이다.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이 펀드는 코넥스 주식과 코스피·코스닥 공모주, 하이일드 채권 등에 투자해 '채권금리+알파(α)' 수익을 추구한다. 자금의 45% 이상을 'BBB+' 이하 하이일드 채권과 코넥스 주식에 투자함으로써 코스피 공모주 10%를 우선 배정받는다. 이와 함께 코넥스 주식을 2% 이상 담는 펀드에 주어지는 코스닥 공모주 5% 이상 우선 배정 혜택도 챙긴다.

DB자산운용은 코스닥 공모주를 우선 배정받기 위한 최소한의 수준으로 코넥스 주식을 편입할 예정이다. 국채보다 높은 하이일드 채권의 캐리 수익을 확보하면서 기업공개(IPO) 혹은 유상증자 공모주를 통해 알파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공모주 10% 우선배정 혜택 적용 기한인 2020년 12월31일까지 이 펀드를 운용한다.

DB자산운용이 신규 헤지펀드(레포펀드 제외)를 내놓은 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DB운용은 2017년 하반기 헤지펀드운용본부를 신설하고 11월 멀티전략 펀드 'DBGreen멀티스트레티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하면서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그리고 곧이어 'DB캐리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추가 설정했다.

지난해 하락장을 거치면서 첫 펀드 수익률이 부진해지자 DB자산운용은 기존 펀드 수익률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작년 6월부터 새 펀드 출시를 미뤄왔다. 올해 들어 펀드 운용 환경이 작년보다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펀드 설정을 재개, 지난 4월 메자닌 투자 전용 'DB교환사채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출시했다. 그로부터 약 3개월 만에 다시 새 펀드 설정에 나섰다.

DB자산운용은 그동안의 공모주 운용 경험과 우선배정 혜택을 십분 활용해 코넥스 하이일드 펀드 성과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DB자산운용 관계자는 "공모펀드를 통해 공모주를 운용해온 경험이 있어 이번에 새 펀드 전략으로 코넥스 하이일드를 택했다"며 "코넥스 주식의 코스닥 이전상장 이벤트와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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