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공모채 발길 뚝…사모채 단골로 올 들어 2200억 사모채 조달…채권가치도 하락
임효정 기자공개 2019-07-17 14:49:2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6일 0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A-, 안정적)이 올해 사모채 시장에 단골손님으로 등장하고 있다. 라오스 댐 붕괴 사고 여파가 공모채 시장에 발길을 머뭇거리게 하고 있는 모양새다.SK건설은 15일 5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트랜치는 2년물이며, 금리는 2.85%다.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 맡았다. 지난 4월 1700억원을 발행한 이후 사모채 시장에서 두번째 조달이다. 이로써 올 들어 총 2200억원의 사모채를 찍었다.
그간 사모채 발행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공모채와 사모채를 오가며 자금 조달을 이어왔다. 2013년 수요예측 도입 이후 공모채 발행을 거른 적도 없다. 적게는 850억원에서 많게는 3000억원 수준까지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아 자금을 조달해왔다.
SK건설이 공모채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건 지난해 라오스 댐 붕괴 사고 이후다. 올해 초 기업어음(CP) 1000억원을 시작으로 시장성 조달을 시작했다. 이후 지금까지 사모채 시장에서만 2000억원 규모를 조달할 뿐이다.
SK건설은 A-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들어 A급 공모채 발행에서 미매각이 난 사례가 전무할 만큼 시장 상황은 좋다.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A급 건설사들이 올 들어 한 두 차례 공모채 시장을 찾아 일제히 완판행진을 이었다.
채권 내재등급(BIR, Bond Implied Rating)도 실제 신용등급인 A급에서 벗어나 BBB급으로 떨어졌다. 채권시장에서 만연했던 건설업 디스카운트가 회복되며 채권 가치 역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건설사와 상반된다. SK건설의 BIR은 이날 기준 BBB+급에 머물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평가수익률에 기초하기 때문에 그만큼 채권 가치가 낮아졌다고 볼 수있다"며 "다만 채권 발행과 유통 금리를 반영해 BIR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최근 채권 발행이 없는 영향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MBK파트너스, 2년만에 '모던하우스' 매각 재추진
- [2024 이사회 평가]씨에스윈드, '대주주 의장' 체제로 독립성 아쉬움
- 글랜우드, SGC그린파워 인수금융단 'NH증권·신한·우리은행' 확보
- [thebell interview]오홍근 안다H운용 대표 "헤지펀드로 대체투자 새 지평 연다"
- [줌인 새내기 PE]혹한기 속 빛난 TKL의 저력, 첫 바이아웃 딜로 존재감 입증
- 제이더블유앤파트너스, '중우엠텍' 700억 투자 추진
- '신생 PE' TKL인베스트먼트, '덴탈맥스' 경영권 인수
- [Key of PMI]하재상 TSI 연구소장 "배터리 혁신소재로 성장동력 확보"
- '카카오뱅크 리파이낸싱' 앵커에쿼티, 1200억 추가 출자 단행
- MBK-영풍, '고려아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지연' 전략적 이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