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 한국물 속도…ESG채권 '또' 추진 3억달러 안팎 해외 투자금 마련…내주 로드쇼
피혜림 기자공개 2019-07-17 14:50:4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6일 11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물산이 외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롯데물산은 지난해 받은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프레임워크(framework)를 보강해 해외 투자 재원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도 자체 크레딧 없이 KB국민은행의 지급보증으로 발행에 나섰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이달말께 3억달러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3년물이 유력하다. 아시아와 유럽·중동 투자자를 겨냥한 유로본드(RegS) 형태로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물산은 KB국민은행의 지급보증으로 신용등급을 보강했다. 무디스는 KB국민은행의 신용등급을 고려해 해당 채권에 Aa3등급을 부여했다. 롯데물산은 내주 로드쇼를 열어 글로벌 투자자를 만날 예정이다.
롯데물산이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에 나선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7월 롯데물산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2억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친환경 건물로 인증받은 롯데월드타워 건설자금 차환 등을 목적으로 조달에 나서 ESG 발행 요건을 갖췄다. 해당 채권 역시 KB국민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은 탓에 당시 한국물 시장 데뷔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지속가능채권은 그린본드와 소셜본드가 결합된 형태로 ESG채권의 일종이다. 지속가능채권으로 마련된 자금은 환경 개선 및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사회문제 해결 등에만 쓸 수 있도록 목적이 제한된다.
롯데물산은 이번 조달 자금 일부를 해외투자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롯데월드타워 관련 자금으로 인증받았던 지속가능채권 프레임워크에 해당 사업 등을 추가하는 작업을 거친 상황이다. 해외 자금이 필요했던 만큼 한국물 조달에 적극 나서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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