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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파트너스, 연금부서 신설…투자전략 좌표이동 [인사이드 헤지펀드]연금 전문가 김수헌 본부장 영입, 행동주의 전략 중단

허인혜 기자공개 2019-07-22 08:28:4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8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주주 행동주의에서 안전자산에 기초한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수정하고 있다. 연금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연금 전문가로 꼽히는 김수헌 금융통합전략실 본부장을 영입하며 속도를 높였다. 연금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여 공모운용사 전환의 초석을 깔겠다는 계산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플랫폼파트너스는 이달 1일 금융통합전략실을 새로 마련했다. 부문장은 삼성자산운용 출신의 김수헌 본부장이 맡았다. 김 본부장은 교보생명 등에서 연금자산을 관리해온 전문가다. 교보생명에서 7년간 퇴직연금 투자업무에 몸담은 뒤 호주 시드니 맥쿼리대학교에서 연금을 공부했다. 삼성자산운용에서는 OCIO컨설팅팀, 전략마케팅 본부에서 중소기업 등의 포괄적인 재무전략을 짜왔다. OCIO컨설팅의 70%는 연금에 주력했다.

금융통합전략실은 연금관련 상품 구상에 집중한다. '금융통합전략실'의 명칭은 연금뿐 아니라 노후자금, 공모펀드 구축 등 플랫폼파트너스의 미래가치 건설까지 다룬다는 의미로 붙였다. 플랫폼파트너스의 인프라·부동산 신상품을 확정급여(DB)형에 공급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향후에는 개인이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 개인퇴직연금(IRP)에서도 투자가 가능한 펀드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플랫폼파트너스의 인력 재편은 곧 포트폴리오 재편을 뜻한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지난해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맥쿼리인프라)에 대한 주주 행동주의로 주목을 받았다. 앞으로는 단기 행동주의 헤지펀드에서 긴 호흡으로 좌표를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국내 연금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샀다.

공모펀드 전환이 우선 목표다. 인가 신청 시기는 빠르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로 잡았다. 공모펀드의 색깔은 안전자산이다. 인프라본부에 KDB인프라자산운용 출신의 문두환 본부장과 한화자산운용, 삼천리자산운용 출신의 하현우 책임을 더해 부서를 강화한 이유도 안전자산 상품의 다양화다. 부동산구조화본부와의 협업으로 개발 펀드에도 주목한다. 최종적으로는 사회적 가치 확대를 지향한다. 공익펀드도 구상 중이다.

김 본부장은 "연금시장이 특정 부서에 일임된 일이라기보다 회사의 방향성이라고 봐야 한다"며 "안전자산의 기초 없이 분산투자의 결과만 믿으라고 한다면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신설된 글로벌 크래딧본부도 중견기업 대출 시장에 주목해 안정적인 상품을 발굴할 계획이다. 해외 금융사를 두루 거친 이재혁 본부장이 수장을 맡았다. 이 본부장은 CLSA증권과 글로벌 투자은행인 스미스바니(Smith Barney), 드레스드너방크(Dresdner Bank), 다이와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해외투자 업력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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