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통’ 김재홍 기업은행 부행장, 기업금융 중책 [금융 人사이드] 여신심사 경험 풍부, 탄탄한 네트워크 장점… 동반자금융 적임자 평가
진현우 기자공개 2019-07-22 10:48:3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8일 11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기업고객그룹 수장으로 낙점한 김재홍 부행장(사진)은 최전방 영업통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올해 말 임기만료를 앞둔 김도진 은행장은 김재홍 부행장을 기업고객그룹 리더로 임명하며 현장에서 갈고닦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업금융 사업확장에 접목시키고자 이번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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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행장은 지점장 시절 중소·중견기업들의 여신(대출) 심사뿐만 아니라 외국환거래 등 다양한 현장업무 역량을 키워왔다. 보통 지점장은 기업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대출한도에 맞춰 심사를 진행하되, 대출금액이 전결 권한을 벗어나면 차례로 지역본부와 본사 기업여신부를 거쳐 해당 사항을 결정한다. 기업대출 한도는 지점별·업체별로 상이하다.
중소기업은행법 시행령 제31조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조달자금의 70% 이상을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사용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작년 6월 말 기준 기업은행의 원화대출금은 187조2240억원이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은 각각 154조5040억원, 31조8400억원이다. 중소기업대출비중은 79.2%로, 최근 6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금 비율) 규제(규제한도 100%)를 적용받지 않는다.
기업고객그룹은 기업은행의 핵심 사업그룹인 만큼, 김 부행장의 책임감도 그만큼 무거워질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정부 신인도와 그간의 업력에 힘입어 중소기업 대출시장에서 선도적인 시장지위를 점해 왔다.
김 부행장은 향후에도 단순히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에서 나아가 고용과 판로개척 등 기업은행이 모토로 내세운 동반자금융 실현에도 방점을 두고 업무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동반자금융은 은행의 역할을 자금 공급자에 한정하지 않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반자로 확장시킨 개념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김 부행장은 풍부한 여신심사 경험을 갖춘 전형적인 영업통"이라며 "중소기업 금융의 격전지인 화성과 시화공단 등에서 갈고 닦은 현장 경험과 기 구축된 네트워크를 접목시켜 기업고객그룹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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