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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제넥신, 공동 아닌 '단독' 대표체제 간다 합병 계약서 수정…두 조직 실질적 통합 차원

서은내 기자/ 이은솔 인턴 기자공개 2019-07-22 07:02:5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9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넥신과 툴젠이 합병 이후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갈 것을 합의했다. 양사는 지난달 합병 계약을 맺은 후 현재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제넥신과 툴젠은 합병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기존 제넥신 대표와 툴젠 쪽 신규 대표가 함께 합병법인(툴제넥신)의 공동대표이사직을 수행하기로 했다가 해당 내용을 변경했다.

18일 툴젠에 따르면 툴젠과 제넥신은 합병 후 법인의 통합을 위해 대표를 1인으로 두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6월 19일 회사합병결정 공시를 내면서 최초 계약서에 "제넥신은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개최해 신규이사 중 1명을 공동대표이사로 선임해야 한다"는 내용을 기재한 바 있다. 이후 7월 3일 한 차례 정정 계약서를 공시하고 해당 내용을 삭제했다.

제넥신과 툴젠은 오는 7월 30일 임시주총을 통해 제넥신의 툴젠 흡수합병을 승인하고 툴젠 쪽 사내이사진을 합병법인 등기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신규선임 예정인 사내이사 중 1인을 공동대표로 선임하겠다는 게 당초 계약서에 적힌 내용이었다.

툴젠 관계자는 "공동대표체제로 가게 되면 합병 후에도 양사가 분리된 이미지를 주고 통합을 이루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 단독대표 체제를 결정한 것"이라며 "대표이사 내용은 합병 발표 전 수정을 반복하다 최종 수정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내용으로 공시된 탓에 정정공시를 냈다"고 설명했다.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결정한 것은 툴제넥신의 실질적이고 완전한 통합을 위한 최고 경영진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제넥신은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면서 툴젠에 5000억원이 넘는 가치를 책정하고 합병을 결정했다.

제넥신은 합병이 성사되면 이사회 아래 전략 R&D위원회를 만들고 양사 시너지를 통해 신규 R&D 동력을 발굴, 투자하는데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구상했다. 툴제넥신의 시너지를 최대화하기 위해 두 조직간의 완벽한 통합이 필수인 셈이다.

임시주총에서 신규 이사진 선임안이 모두 통과되면 합병법인의 사내이사는 총 4명, 이사회 멤버는 총 10명이 된다. 기존 제넥신의 등기이사 6명에 툴젠 측 신규 이사진 4명이 더해진다. 제넥신의 현재 사내이사는 성영철 회장, 서유석 대표, 지희정 부사장 까지 3명이며 선임 예정인 툴젠 사내이사는 이병화 툴젠 부사장이다.

현재로서는 서유석 제넥신 대표가 그대로 합병법인의 대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종문 툴젠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법인의 신규 이사진 선임 후보에서 빠져있다. 성영철 제넥신 회장과 툴젠 창업자 김진수 교수는 R&D 전략위원회 멤버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넥신은 2015년 성영철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서유석 대표와 경한수 대표를 선임, 각자대표를 맡아왔다. 서 대표는 회사 내 살림과 운영 등을 총괄하고 경 대표는 대외 측면에서 제넥신을 대표하며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구조였다. 경 대표가 개인 사정으로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대외적 역할을 담당할 대표이사를 뽑지 못하고 현재까지 서 대표가 단독 대표를 이어왔다.

성영철 회장은 최근 툴제넥신 합병을 발표하면서 회사 경영은 역량있든 사람에게 대표이사를 맡기겠다는 뜻을 표한 바 있다. 우선 합병이 통과되고 절차가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새 대표이사를 선임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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